🚀 주요 뉴스
중국 석탄화학 붐, 과거 실수 반복 위험
중국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석탄화학 프로젝트 3건을 착공했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는 이번 투자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속화된 석탄화학 붐의 일환이며, 과거 수익성 악화로 실패한 사업을 반복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확장은 중국의 기후 목표와 청정에너지 리더로서의 위상을 위협하고 막대한 좌초 자산을 초래할 수 있다.
EU, 불법 벌목 근절 실패…라이베리아와 13년 산림 협력 협정 종료키로
유럽연합(EU) 의회가 6월 17일 라이베리아와의 산림 감시 협력 협정(자발적 파트너십 협정, VPA)을 종료하는 데 압도적으로 찬성(92%)했다. 이 협정은 2013년부터 EU 자금으로 라이베리아의 불법 벌목과 부패를 척결하고 목재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됐지만, 핵심 목표였던 EU 시장 접근을 위한 라이베리아산 목재의 면허 시스템이 끝내 구축되지 않았다. 환경단체들은 이 협정이 현지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며 종료 결정을 반대했으며, EU의 이번 결정은 거버넌스 개혁에서 시장 규제 중심의 새로운 기후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결과로 분석된다.
체서피크 만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탄저 섬을 구할 수 있을까?
체서피크 만의 탄저 섬이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로 인해 2065년까지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했다. 1850년 이후 섬 면적의 3분의 2가 사라졌으며, 주민 수는 436명에서 250명으로 감소했다. 연방 정부와 환경 단체는 방파제 건설과 준설 등을 통해 섬을 보존하려 하지만, 자금 확보와 기후 변화 대응이 계속해서 과제로 남아 있다.
🧠 심층 분석
인도 폭염, 학교를 폐쇄하고 여성들을 노동시장에서 밀어내다
인도에서 심각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학교 폐쇄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녀 돌봄 책임을 주로 지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델리와 인도 28개 주 중 절반가량에서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학교 폐쇄 명령이 내려졌으며, 공식 통계는 없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폭염으로 인한 휴교 일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사무직 여성 사크시 카티알은 반복되는 학교 폐쇄로 결국 직장을 그만두었고, 가정부 제나트 카툰은 자녀 학습을 돌볼 수 없어 생계비를 줄여가며 돌봄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노동경제학자는 이러한 혼란이 여성들을 불안정한 저임금 노동으로 내몰거나 가정에 머물게 하여 가계 소득을 감소시키고 빈곤을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다. 니티 아요그 전 이사 우르바시 프라사드는 인도의 폭염 대응 계획에 성별 관점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기후 정책이 여성에게 미치는 차별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의 부족을 겪는 의료 분야에서도 싱글맘 의사 누푸르 고얄의 사례처럼 기후 위기가 경력 유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학교 폐쇄는 단순한 교육 중단을 넘어 여성 노동력 이탈, 경제적 불평등 심화, 인적 자본 손실 등 광범위한 체계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낙농장의 분뇨 문제, 기후 해결책으로 재탄생하다
대규모 낙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는 기후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을 배출하는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예일 기후 연결 보도에 따르면, 이 폐기물을 바이오 연료원으로 전환하는 혐기성 소화조 기술이 기후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메탄,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차량 연료, 발전용 가스, 또는 기존 천연가스를 대체하는 정제 연료로 활용한다. 부산물인 소화액은 질소와 인이 풍부해 농경지의 비료로 재사용 가능하다. 위스콘신 바이오매스 에너지 연합의 제시카 니크라즈 컨설턴트는 이 시스템이 농가에 판매 가능한 부산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분뇨로 인한 기후 오염 물질을 실질적으로 감축한다고 설명한다. 결국 이 기술은 오염원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순환 경제 모델과 기후 행동이 결합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엑슨모빌 전 CEO 리 레이먼드의 기후 부정 유산… 심리학자가 제안하는 대응 전략
엑슨모빌 전 최고경영자(CEO) 리 레이먼드가 87세로 사망했다. 그는 엑슨 발데즈 원유 유출 사고 처리와 기후 변화 회의론 확산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남가주대학교(USC) 조 아르바이(Joe Árvai) 교수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기고문에서 레이먼드의 유산을 분석했다.
레이먼드는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이용해 기후 변화의 원인이 인간의 화석 연료 연소가 아니라 자연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엑슨의 자체 연구진은 수년 전부터 인위적 기후 변화를 정확히 예측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수백만 달러를 기후 부정 단체에 지원하며 정교한 허위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르바이 교수는 이러한 허위 정보 전술이 성공하는 심리적·사회적 과정을 설명한다. 가짜 전문가의 학위를 맹목적으로 신뢰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이야기가 객관적 데이터를 무시하게 만들고, 반복적인 노출이 허위 주장을 신뢰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화석 연료 규제를 막고 기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었다.
대응 방안으로는 허위 정보의 전술을 사전에 교육하는 ‘프리벙킹(pre-bunking)’, 유머 활용, 비판적 사고가 제시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courage)이며, 이 용기는 기후 변화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진실을 말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기업 지도자들에게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 연구 및 기술
아마존 삼림 파괴, 기후변화 임계점 낮춰 수문 순환 붕괴 위험 키운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탄소 저장고일 뿐만 아니라 방대한 양의 물을 이동시키는 수문 펌프 역할을 한다. 최근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니코 원덜링(Nico Wunderling) 연구진의 논문은 이러한 수문학적 기능이 기후 위기 논의에서 더욱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야 함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역학 시스템 모델과 대기 수분 추적 기법을 사용해 삼림 파괴와 온난화가 아마존 전역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추정했다. 모델 결과, 삼림 파괴가 없을 경우 아마존 삼림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임계 온난화 수준은 약 3.7~4.0도씨였다. 그러나 삼림의 22~28%가 파괴된 상태에서는 1.5~1.9도씨의 낮은 온난화 수준에서도 삼림의 62~77%가 거의 전역적인 전이(transition)를 겪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 아마존은 단일 생태계가 아니며, 모델이 모든 지역의 반응을 완벽하게 포착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연구는 삼림 손실이 나머지 삼림이 열과 가뭄을 견디는 데 도움을 주는 수분 재활용 메커니즘을 약화시킨다는 중요한 관계를 수치로 제시했다.
삼림의 상태는 그 면적만큼이나 중요하다. 온전한 삼림은 가뭄에 더 잘 견디는 반면, 황폐화된 삼림은 회복력이 떨어진다. 2023년과 2024년의 극심한 가뭄은 회복 시간이 핵심 문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온전한 아마존 열대우림의 레이더 신호는 199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피해 지역의 절반 미만만이 7년 후에 가뭄 이전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마존의 수분 시스템은 분지 밖의 농업에도 중요하다. 같은 해 PNAS에 실린 하오 리(Hao Li) 연구진의 논문은 아마존 삼림 파괴가 브라질 전역의 강수량과 대두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대기 수분 추적과 작물 모델링을 통해 연구진은 나무의 증발산이 브라질 대두 재배 지역의 생장기 강수량 약 3분의 1을 기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의 삼림 파괴는 지역과 작물 단계에 따라 계절 강수량을 6~30% 감소시켰으며, 누적 생산 손실은 약 70만 미터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마존 보전은 점차 식량 안보와 기후 적응 논의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림을 보호하는 것은 기후 완화, 생물다양성, 그리고 남미 식량 시스템의 회복력을 지원한다. 삼림 파괴 방지가 최우선 과제이며, 황폐화된 지역의 복원, 화재 통제, 보호 구역 및 원주민 영토의 유지는 삼림과 주변 경제가 의존하는 수분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홍콩 노랑관유황앵무 개체군, 예상외 높은 유전적 다양성 확인…‘생물다양성 방주’ 역할 기대
홍콩대학교 생명과학부 연구진이 진화응용(Evolutionary Applications) 저널에 발표한 유전체 연구에 따르면, 홍콩에 도입된 노랑관유황앵무(노랑관코카투) 개체군이 예상외로 높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어 멸종위기종의 유전자 저장고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홍콩의 앵무새 개체군(약 200마리)의 전체 유전체를 분석해 인도네시아 원산지 개체군과 비교했다. 홍콩 개체군은 작고 고립되었음에도 심각한 유전적 다양성 손실을 피했으며, 일부 개체는 인도네시아 원산지에서 이미 사라진 유전적 혈통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약 60년간 이어진 잡종화 과정의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의 제1저자 아스트리드 안데르손 박사는 “도입된 도시 개체군을 생태학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무시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멸종을 방지하는 ‘생물다양성 방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은 향후 개체 이동 시 신중한 위험 평가와 생물보안 계획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현지 학교와 협력해 인공 둥지 상자를 설치하는 보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홍콩의 습한 기후에 맞게 호주 프로토타입을 개조한 둥지 상자에는 내부 카메라가 장착돼 연구자와 학생들이 새를 방해하지 않고 번식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현재까지 홍콩섬 내 3개 학교와 4개의 둥지 상자가 설치됐으며, 추가로 10개의 상자가 도시 공원에 설치됐다.
태풍과 가지치기로 인해 홍콩의 앵무새가 사용하던 기존 둥지의 60% 이상이 소실된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 도시 개체군의 번식 안전지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마존 기후 회복력 상향 이동 경로 최초 지도
아마존 전역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기후 회복력 및 연결성 평가 연구가 ‘Global Ecology and Conservation’ 저널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기후 위기로 인해 서식지가 변화함에 따라 종들이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최초로 지도화하여, 생물다양성 보존과 열대림 생태계 서비스 유지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8개국, 3개 대규모 생태 영역, 11개 생태 주를 포함하는 아마존 생물지리학적 지역의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사용했다. 고도 구배, 산림 피복, 산림 파편화, 보호 구역, 그리고 벌목, 목축, 석유 및 가스 채굴, 불법 금광 채굴로 인한 산림 파괴 지역을 중첩하여 분석했다. 주요 발견으로, 서부 아마존, 특히 페루의 안데스 산맥 지역이 가장 높은 고도 구배와 잘 연결된 보호 구역을 갖추어 종의 상향 이동에 가장 유리한 경로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경로는 콜롬비아 남서부, 브라질 북부, 볼리비아 북부, 가이아나 북중부, 수리남 서부에서 확인되었으나, 보호 구역 부족과 산림 파편화로 인해 취약하다. 연구의 한계로, 이는 ‘광범위하고 거친 수준’의 평가이며, 생태계 전체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종들이 개별적으로 다양한 속도로 이동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고도 구배를 보호하는 것이 기후 변화에 대한 생물다양성 회복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