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유럽 에어컨 문화 전쟁: 기록적 폭염 속 정치적 논쟁 확산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41.7도의 기록적 폭염이 발생했지만, 독일 가정의 에어컨 보급률은 6%에 불과하다. 극우 정당 AfD가 에어컨 설치를 둘러싼 논쟁을 ‘기후 히스테리’로 규정하며 정치화하자, WHO 유럽 사무소장은 취약 계층을 위한 에어컨 보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화 전쟁이 생명 보호를 위한 실질적 적응 작업을 방해한다고 우려한다.
🔬 연구 및 기술
봄을 알리는 명금류, 영국 나무 수분에 기여한다: 89%의 새에서 꽃가루 발견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금류가 식물 수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Journal of Ecology에 발표된 이 연구는 영국 케임브리지셔의 Wicken Fen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수행되었다. 연구자들은 그물에 포획된 새를 분석한 결과, 89%의 개체에서 꽃가루가 검출되었다. 이 중 9종(굴뚝새, 박새, 멋쟁이새, 검은머리휘파람새, 휘파람새, 흰목때까치, 버들솔새, 정원솔새, 붉은양진이)이 의미 있는 양의 꽃가루를 운반하는 것으로 분류되었다.
이 새들이 주로 옮긴 꽃가루는 염소버들, 검은가시나무, 산사나무, 갈매나무 등 이른 봄에 피는 식물의 것이었다. 새는 온혈동물이므로 낮은 기온에서도 활동적이며, 곤충 수분매개자가 덜 활동적인 이른 봄에 수분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연구진이 일부 꽃에 새의 접근을 차단한 실험에서는 여러 식물 종의 열매 맺힘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여, 새가 실제로 수분에 기여한다는 증거를 얻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의 샌드라 앤더슨 박사는 “이 연구는 온대 유럽에서 토종 새들이 토종 나무의 수분에 기여하고 열매 맺힘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초의 증거”라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기후 변화로 인해 곤충 수분매개자의 활동 시기가 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생태계의 회복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다만 이 연구는 단일 지역에서 수행되었으며, 새의 수분 기여도가 곤충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유럽 도시, 건물 84%가 냉각에 필요한 수목 캐노피 부족
유럽 25개 도시의 건물 84%가 주변 60m 이내에 의미 있는 냉각 효과를 내는 데 필요한 수목 캐노피(30% 이상)를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호주 RMIT 대학 도시연구센터의 타미 크로저 박사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수행한 이번 분석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 그리스, 영국 등 25개 도시의 550만 건물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쾰른과 함부르크는 건물의 약 45%가 기준을 충족해 가장 양호했고, 니스는 41%로 뒤를 이었다. 반면 극심한 폭염을 겪는 세비야는 건물의 98%가 기준 미만이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건물 절반 이상이 주변 캐노피가 10% 미만이었다. 소득이 낮은 지역일수록 수목이 적고 지표 온도가 높아 열 취약성이 컸다. 크로저 박사는 주거 밀도가 비슷한 지역을 비교했을 때, 성숙한 나무가 있는 곳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최대 10°C 낮은 온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파리의 경우 그 차이가 10.5°C, 버밍엄은 6.6°C였다. 이번 분석은 공개 데이터와 기존 도시 열섬 문헌의 기준을 사용했지만, 분석 자체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크로저 박사는 도시가 주거지와 직장 가까이에 나무를 심고, 충분한 토양과 물을 제공하며, 기존 성목을 보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 심은 나무가 그늘을 제공하려면 15~20년이 걸리므로 현재의 폭염에 대응하려면 기존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린란드 주민들이 말하는 산불과 함께 살아가는 법: ‘이것은 새로운 일이었다’
그린란드 서부 해안에서 최근 산불이 다시 발생하면서,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빙하와 빙상으로 알려진 풍경에서 화재가 증가하는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2023년 현장 조사에서 소방관, 지역 주민, 관광객 등과의 인터뷰와 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1995년부터 2007년까지는 기록된 산불이 없었으나 이후 2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주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