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뉴스 요약: 2026년 9월 23일

총 89개 뉴스를 수집하였고 그 중 9개를 생성형 AI를 이용해 선별하고 요약하였습니다.

🚀 주요 뉴스

연방 판사, 트럼프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보조금 취소 불법 판결

로드아일랜드 연방지방법원의 메리 맥엘로이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조성된 ‘솔라 포 올(Solar for All)’ 프로그램의 70억 달러 규모 보조금을 취소한 것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는 의회가 이미 약속된 보조금의 집행을 지속할 것을 명백히 의도했으며 환경보호청(EPA)에 이를 중단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 판결로 EPA는 자금을 지급해야 하며, EPA는 항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PA, 발전소 배출 규제 폐지로 3,100억 달러 절감 주장 – 건강·기후 비용은 제외

트럼프 행정부와 EPA가 석탄·가스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와 탄소 포집 설비 기준을 폐지하면서, EPA는 2026년부터 2047년까지 3,100억 달러의 절감 효과와 2035년 전기요금 5.8%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The Conversation에 기고한 에너지 경제학자 아크샤야 자(Akshaya Jha)는 이 추산이 초미세먼지와 오존으로 인한 질병·조기 사망 비용 약 1,300억 달러와 기후변화 피해를 제외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미시간주 J.H. 캠벨 석탄발전소의 사례에서 보듯, 노후 발전소 강제 가동 비용 2억 5,900만 달러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실제 부담은 전기요금보다 클 수 있다.

유엔 사무총장, 각국에 시간표 포함한 화석연료 전환 계획 촉구

Climate Home News에 따르면, 퇴임을 앞둔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레스가 9월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연설에서 처음으로 모든 정부에 1.5도 목표에 부합하는 화석연료 전환 국가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그는 해당 계획에 명확한 시간표와 영향받는 노동자·지역사회 보호 장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COP31 공동의장국인 호주와 튀르키예 등 기후 협상을 주도하는 국가들조차 화석연료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2023년 COP28에서 합의된 전환 약속의 이행은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 심층 분석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힘입는 지열 발전, 물 사용 문제가 걸림돌로 부상

Gris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의 차세대 지열 발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물 사용이라는 구조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메타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태양광·풍력과 달리 24시간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열을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구글은 유타 Fervo Cape Station에서 396메가와트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프래킹 방식의 ‘증강 지열’은 주입한 물의 상당 부분을 지하에서 상실한다. Fervo의 네바다 Project Red에서는 약 30%의 물 손실이 보고됐고, 유타 FORGE 연구진의 계산에 따르면 뉴멕시코에서 2기가와트를 증강 지열로 공급하려면 하루 약 4,200만 갤런의 물이 필요해 알버커키 일평균 수요의 절반에 달한다. 물을 거의 소모하지 않는 폐쇄 루프 방식은 스탠퍼드대 로랜드 혼 교수의 분석대로 우물당 발전량이 적고 경제성에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가뭄이 심한 서부에서 지열 확산이 물, 송전망, 시추 비용 등 불확실성에 좌우된다고 지적하며, 캘리포니아의 2045년 100% 청정전력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이 문제의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미국 주요 전력회사, 청정에너지 전환 평가서 2년 연속 F학점… 기후 목표 철회 확산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이 발표한 ‘더티 트루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주요 전력회사 76곳이 2년 연속 전환 에너지 전환 평가에서 F학점을 받았다. 이들 회사는 미국 석탄 및 화석연료 가스 발전 설비의 절반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2021년 첫 발표 이후 대부분의 전력회사가 탄소 배출 감축에서 오히려 후퇴했다고 지적한다. 석탄발전소 폐쇄 계획은 2023년 35%에서 2026년 25%로 축소됐고, 반면 신규 가스발전소 건설 계획은 2023년 72GW에서 2035년까지 140GW로 급증했으며, 이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주요 배경이다. 신재생에너지 계획은 보고서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해, 화석연료 발전 용량과 수요 증가의 25%만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태양광·풍력 허가 차단과 해상풍력 임대 취소 등 정책이 이런 후퇴에 영향을 미쳤으며, 추적 대상 전력회사의 41%인 31곳이 기후 목표를 철회했다. 보고서는 전력회사가 화석연료 투자에 규제 이윤을 보장받고 연료비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가 후퇴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해 전기요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의 두 배에 달했다.

에너지 전환을 부추기는 구리 채굴 붐, 야생지와 원주민 공동체 위협

Mongabay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풍력·태양광 등 저탄소 기술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2040년까지 연간 5,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은 약 1,000만 톤 부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의 ‘비쿠냐’ 광구 등 미개발 지역 채굴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 동물 비쿠냐의 서식지이자 2,100개 빙하가 있는 곳으로, 아르헨티나 인구 700만 명 이상이 빙하 수원지에 의존한다. 2025년 Nature 연구는 에너지 전환용 광물 채굴 프로젝트 5,000건 중 54%가 원주민 영토 내부 또는 인근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오크 플랫의 아파치 성지 채굴 허가, 콜롬비아 모코아의 원주민 반발, 잠비아 카푸 강의 광미 유출 사고 등은 채굴 확장이 야기하는 환경·사회적 갈등을 보여준다. 국제구리협회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하지만, 재활용은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비용·오염 문제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와 산업 혁신 없이는 식민지 시절과 유사한 ‘희생지대’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연구 및 기술

연구: 파리협정 이후 10년간 배출이 유럽 폭염을 강화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지구물리 연구 통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15년 파리협정 채택 이후 배출된 온실가스가 유럽의 최근 폭염을 실제로 강화했을 가능성이 99%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구 방법: 연구진은 2024년에 개발한 방법을 바탕으로, 10개 전 지구 기후 모델의 1850~2100년 시뮬레이션 기상 데이터로 확산 모델(diffusion model)이라는 생성형 AI를 학습시켰다. 이 모델은 배출 수준과 기압, 토양 수분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유럽 지표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학습했다. 모델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학습에 사용하지 않은 수십 년간의 실제 기상 데이터와 예측 온도 범위를 비교했고, 유럽의 장기 기온 추세도 정확히 재현하는지 확인했다. 이후 2016~2025년 유럽에서 가장 강했던 연간 폭염(주로 고기압성 ‘히트 돔’ 현상과 동반)의 실제 관측 기상 조건을 모델에 입력하고, 당시 실제 배출 수준과 2015년 수준의 낮은 배출 시나리오에서의 일일 기온을 각각 예측하게 했다.

주요 결과: 2021년 이후 매년 유럽에서 가장 강한 폭염에 대해, 2015년 배출 수준에서 예측된 기온 범위가 일관되게 더 낮았으며 두 범위 간 겹침이 거의 없어 2015년 이후 배출이 폭염을 강화했다는 강한 증거로 해석됐다. 2025년 6월 폭염의 경우 이 기간 배출로 일부 지역 일평균 기온이 약 0.3℃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1800년대 이후 전체 인위적 배출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적은 양의 배출만으로도 폭염 강화에 영향을 줬다는 높은 신뢰도의 결과를 제시했다.

의의와 한계: 특정 기상 현상에 대한 배출의 영향은 자연 변동성이 커서 기존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으나, 생성형 AI가 내장된 무작위성을 활용해 불확실성을 정량화하고 신호와 잡음을 구분했다는 점이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 연구는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귀인 분석이라는 점, 결과가 모델 학습 데이터의 질에 의존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연구진은 0.3℃ 같은 작은 기온 상승도 열사병 사망률, 전력 수요, 농업 생산량 등에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존 문헌을 근거로, 배출 감소 목표가 달성되더라도 향후 극한 폭염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 장수성 해양 조류의 진화적 적응만으로는 기후 변화에 따른 개체군 감소를 막기 어려워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장수성 해양 조류인 검은눈썹알바트로스는 기후 변화에 맞춰 진화적으로 적응하더라도 개체수 감소를 막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경우 이 종의 멸종 확률이 약 절반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진화적 구원(evolutionary rescue)‘이 기후 위기 대응의 만능 해법이 될 수 없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연구팀은 우즈홀해양연구소(WHOI)의 스테파니 주브리에(Stéphanie Jenouvrier)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해 남방해양의 검은눈썹알바트로스에 대해 30년 이상 축적된 개체군 동태 및 표현형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개체군 통계, 형질의 부모에서 자손으로의 유전, 미래 기후 예측을 결합한 생태-진화 개체군 컴퓨터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은 개체 간 신체 형질, 행동, 번식 시기의 차이가 생존과 번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여 자연선택과 진화적 변화가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도록 했으며, 개체군 변동의 불확실성과 기후의 자연 변동도 함께 고려하였다.

분석 결과, 과거의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 조건에서는 진화적 적응이 개체군을 더 크게 유지하는 데 기여했지만, 미래 온난화 시나리오에서는 진화적 변화만으로 개체군 감소를 막지 못했다. 형질의 세대 간 전달 자체는 멸종 위험 감소에 큰 효과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적응 능력이 형질 전달 능력뿐 아니라 자연선택의 강도, 환경 변화가 생존과 번식에 미치는 영향, 기후 변화 속도에 좌우된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진화가 개체군 증가에 중요한 생활사 단계에 작용할 때 도움이 되지만, 기후 변화의 속도와 규모를 줄이는 것이 적응이 개체군 유지에 기여할 기회를 훨씬 크게 넓혀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연구는 단일 종에 대한 모델 기반 예측이라는 한계가 있으며, 모델 결과는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종의 적응 능력에 의존하기보다 온실가스 감축이 더 결정적인 수단임을 정량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기후 위기 대응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유전체 분석으로 밝혀진 젠투펭귄 네 종 분화, 100년 만의 신종 펭귄 등장

칠레 안드레스벨로 국립대학교와 UC 버클리 주도의 국제 연구팀이 남극 펭귄 분류에 100년 넘게 이어진 논쟁을 종결시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에 하나의 종으로 여겨졌던 젠투펭귄은 실제로 네 개의 별개 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케르겔렌 제도(프랑스령 ‘데솔라시온 제도’)에 서식하는 개체군은 형태와 울음소리가 유사하지만 유전적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은밀종(cryptic species)‘으로, 10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새로 명명된 펭귄 종인 Pygoscelis kerguelensis이다. 연구 결과는 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되었다.

연구 방법: 연구팀은 젠투펭귄 번식지 10곳에서 채집한 64개체의 전장 유전체 서열을 분석했으며, 수천 개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비교해 기존 연구보다 훨씬 넓은 유전체 범위를 다뤘다. 표본은 젠투펭귄의 거의 전체 지리적 분포 범위를 처음으로 커버했다. 유전체 분석과 함께 깃털 색, 울음소리, 번식 시기, 먹이 및 섭이 행동 등 형태·행동 특성도 통합적으로 비교했다.

주요 발견: 네 종은 지난 30만~50만 년 사이에 분화했으며, 지리적 고립과 남극 수렴선(수온과 염분이 급격히 변하는 해양 경계)이 주요 분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극에 서식하는 남부 젠투(Pygoscelis ellsworthi)는 극한 환경 적응과 관련된 열생산, 지방 저장, 빛 감지 유전자 변화를 보였고, 동부 젠투(P. taeniata)는 산소 운반과 폐 발달 등 잠수 능력 관련 유전자가, 남아메리카의 북부 젠투(P. papua)는 소화와 심장 수축 관련 유전자가 풍부했다. 기후 모델에 따르면 온화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서도 2050년까지 섬에 서식하는 아남극권 세 종은 현재 서식 섬에서 적합 서식지를 잃을 수 있으며, 대체 서식지가 될 인근 섬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극 젠투는 서식 범위가 대륙 쪽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됐다.

의의와 한계: 이 발견은 젠투펭귄의 넓은 식성과 높은 둥지 충성도가 섬 개체군의 국소 적응을 유도해 종분화를 이끌었음을 보여준다. 기후위기 관점에서 젠투는 크릴 감소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반면, 제왕펭귄과 아델리펭귄 같은 좁은 식성 종은 감소 추세에 있어, 종 구분은 국가별 보전 조치의 근거가 된다. 다만 2050년 서식지 전망은 모델 기반 예측이며, 연구진은 기후변화 외에도 서식지 파괴, 외래 포식자, 어업 혼획 등 복합적 위협이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또한 이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가 조류인플루엔자 내성과 관련된 유전적 차이 규명 등 보전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