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트럼프의 ‘전례 없는’ 규제 철회, 방어적 기후 소송 급증 촉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해, 연방 차원의 기후 규제 철회가 ‘전례 없는’ 규모로 이루어지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방어적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영국 런던경제대학(LSE)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제기된 기후 소송 중 규제 철회에 대항하는 사례의 비율이 20%로, 트럼프 첫 임기 때의 13%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연방정부가 기후 변화 규제를 적극적으로 무력화하려는 ‘반기후 소송’ 전략에 맞서 환경 단체와 주 법무장관 등이 사법부를 통해 대응하는 현상이다.
영국, 40년 만에 대규모 수력 발전 프로젝트 잠정 승인…에너지 안보 강화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Ofgem)이 스코틀랜드 북부에 건설될 3개의 양수식 수력 발전소를 포함한 16개의 장기 전력 저장 프로젝트를 잠정 승인했다. 이는 1984년 노스웨일즈 디노윅 발전소 이후 40여 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수력 발전 사업으로, 2030년대 초반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들은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지원하고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설계되었다.
대만 홍수로 2명 사망…일본, 두 열대성 폭풍 접근에 100만 명 대피 권고
대만에서 열대성 폭풍 메칼라가 촉발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메칼라와 열대성 폭풍 히고스가 접근함에 따라 100만 명 이상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일본 정부는 긴급 재해 대응에 나섰으며, 항공편 결항과 공장 중단 등 피해가 발생했다.
🧠 심층 분석
아프리카 기후 적응, 수입된 해결책 아닌 투자 필요
아프리카 기후 재단의 엘렌 데이비스와 월레 해먼드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개국 중 9개국이 아프리카에 있지만, 전 세계 기후 대화는 완화에 치우쳐 적응 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24년 남아프리카 가뭄으로 잠비아, 짐바브웨, 말라위에서 옥수수 작물이 40~80% 실패했으며, 7000만 명 이상이 영향권에 들었다. 2026년 초 모잠비크, 짐바브웨, 남아프리카에는 며칠 동안 1년 치 강우량이 쏟아져 2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는 가뭄으로 올해에만 약 6만2000명이 이주했고, 소말리인 4명 중 1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 저자들은 아프리카의 적응 노력이 세 가지 격차(가시성, 자금, 의사결정)로 인해 저평가되고 있으며, 르완다 녹색 투자 기금, 이집트 물-식량-에너지 연계 프로그램, 잠비아 대통령 관개 이니셔티브, 세네갈 태양광 관개 프로젝트, 남아프리카 지방 기후 행동 계획 등 현지 주도로 이미 작동 중인 해결책에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적 근거도 명확하다. 적응에 투자한 1달러당 평균 4~5달러의 편익이 발생한다. 저자들은 기후 적응을 자선이 아닌 핵심 경제 인프라로 간주하고, 아프리카의 주체성과 지식을 신뢰하는 글로벌 금융의 전환을 촉구했다.
인도 어민들이 직면한 자체 발생 ‘유령 어구’ 문제
인도 서부 해안, 특히 케랄라 주에서 발생하는 ‘유령 어구’(ghost gear) 문제가 심각한 해양 오염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2년 케랄라 주 연구에 따르면, 현지 어민들은 매년 사용하는 어구의 약 21%를 분실, 유기 또는 폐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평균(1.82%)의 10배가 넘는 수치로, 인도 해양 환경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규모를 보여준다. 유실된 그물은 해저에 가라앉거나 해류를 따라 떠다니며 물고기와 바다거북 등 해양 생물을 계속해서 포획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문제의 핵심은 인도에 유실된 어구를 추적, 회수 또는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어업 규제, 해양 쓰레기 관리, 해양 생물 보호 등 관련 책임이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어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주 정부와 비영리 단체가 어구 회수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재정 지원이 중단되면 지속되기 어렵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어구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제도화된 시스템과 어구 표시제, 전용 재활용 시설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기후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전신적 영향
기후 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인체의 모든 주요 기관에 걸쳐 장기적이고 전신적인 건강 위협을 초래한다고 그리스트(Grist)가 보도했다. 극심한 더위는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어 매년 미국에서만 600~700명의 추가 심혈관 사망을 유발하며, 특히 야간 고온이 주간보다 더 치명적이다. 산불 연기는 미세입자가 폐와 혈류를 통해 뇌까지 침투하여 인지 저하와 치매 위험을 높이고, 임신 중 노출은 자폐증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다. 폭염은 또한 조산 위험을 26%까지 높이고 남성 생식력을 저하시키며, 정신 건강 악화와 폭력 범죄 증가와도 연관된다. 온난화와 홍수는 전염병 매개체의 서식지를 확장하고 식중독균 증식을 촉진하며, 해수면 상승은 임산부의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 신장은 만성 탈수와 열 스트레스로 인해 농업 노동자와 해외 건설 노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만성 신장 질환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에 더 심각하지만, 반복되는 기후 스트레스는 사회의 가장 건강한 구성원조차 면역이 아님을 연구는 보여준다.
🔬 연구 및 기술
하수 처리를 통한 영양염 관리, 중국 담수 탈산소화 추세 역전
중국 담수 생태계의 탈산소화, 하수 관리로 역전 가능
지난 60년간 논 온실가스 배출량 두 배 증가… 실용적 농법 개선으로 메탄 감축 가능
보스턴 칼리지 연구진이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이 저명 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 기후 목표 달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61년부터 2020년까지의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토양 탄소 변화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연간 약 11억 톤의 이산화탄소에 해당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메탄은 단기적인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과 같은 국제적 감축 노력의 핵심 대상이다.
연구 방법론으로는 2만 1,000건 이상의 현장 관측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 생태계 과정 기반 모델, 그리고 글로벌 메타 분석이 결합되었다. 연구진은 배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왕겨 환원(볏짚을 토양에 다시 넣는 관행) 증가와 아프리카 지역의 급격한 논 면적 확대를 꼽았다. 아프리카의 경우 1961년 대비 2024년 논 경작지가 7배(약 4,000만 에이커)로 늘어나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연구는 실질적인 희망도 제시한다. 관개 방법 최적화, 과도한 볏짚 환원 관행 개선, 질소 비료 효율 증대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농업 관행 개선을 통해 생산량 감소 없이도 배출량을 약 10%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공동 저자인 수잔 팬 보스턴 칼리지 교수는
해양 플랑크톤 방출 메탄술폰산, 차가운 해역 구름 씨앗 형성 촉진한다
헬싱키 대학이 이끄는 연구진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연구에서, 해양 플랑크톤이 광합성 과정에서 방출하는 디메틸설파이드(DMS)가 산화되어 생성되는 메탄술폰산(MSA)이 차가운 청정 해역에서 구름 씨앗(에어로졸 입자) 형성을 예상보다 최대 10배 빠르게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CERN CLOUD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진은 CERN CLOUD 챔버에서 실제 대기 조건을 재현하여 +9°C에서 -52°C까지의 온도 범위와 극도로 낮은 농도에서 MSA와 황산의 핵 형성 및 성장 과정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온도가 -10°C 이하로 떨어지고 미량의 암모니아가 존재할 때 MSA는 황산만큼 효과적으로 새로운 입자 핵을 형성했으며, 두 물질이 함께 존재할 때 상호 강화 효과를 보였다. MSA는 또한 연구된 전체 온도 범위에서 입자 성장을 가속화하여 나노미터 크기의 취약한 입자가 구름 씨앗이 될 수 있는 크기까지 성장하도록 도왔다. 이러한 발견은 남극해와 같은 차가운 해양 지역에서 현재 기후 모델이 구름 응결핵(CCN) 농도를 절반 이하로 과소평가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진의 글로벌 시뮬레이션은 MSA 과정을 포함하면 북극과 남극 주변 차가운 해역에서 입자 및 CCN 농도가 크게 증가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화석 연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황이 감소함에 따라 자연적 생물학적 구름 씨앗 공급원이 기후 시스템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정확한 기후 예측을 위해 이러한 과정을 기후 모델에 반영해야 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