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트럼프 행정부, 독일 RWE에 12억 달러 지급…해상 풍력 포기하고 화석 연료로 전환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 에너지 기업 RWE에 12억2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해상 풍력 리스권을 포기하는 대신 화석 연료 투자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기업과 체결한 다섯 번째 유사 계약으로,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는 데 사용된 납세자 돈은 총 40억 달러에 육박한다. RWE는 뉴욕,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연안의 해상 풍력 리스권을 반납하고, 대신 9억 달러를 투자해 무명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지분 16%를 인수하며 3억 달러 규모의 가스 피크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환경단체는 이번 합의가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 연료 우선 정책의 일환이라며 비판했고, 7개 주는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태평양 섬 지역, 사전 협의 없는 미국의 심해저 채광 계획에 반발
북마리아나 제도 총독 데이비드 아파탕은 미국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인근 해역의 심해저 채광 탐사권을 경매에 부칠 계획이라고 AFP에 밝혔다. 섬 주민들은 식량 안보와 환경 파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미국령 사모아와 괌도 유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석탄 발전 다시 증가, 사상 최대 청정 전력 낭비
2026년 상반기 중국의 석탄 발전이 3% 증가하며 30GW의 신규 석탄 용량이 가동된 반면, 풍력과 태양광 청정 전력은 사상 최대 규모로 출력 제한(커틀먼트)되어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청정공기연구소(CREA)와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전력망의 청정 전력 흡수 능력 부족과 석탄 발전에 유리한 장기 계약 및 가격 메커니즘 때문이며, 중국 정부가 석탄 용량과 발전량을 합리적으로 통제하겠다고 밝힌 정책과 현장 간 괴리가 존재한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 심층 분석
인디애나 정유소, 거의 5개월째 이어지는 노동자 직장폐쇄…BP의 강경 전략과 노조 위기
BP가 인디애나주 휘팅 정유소에서 약 800명의 노조원을 5개월째 무급 직장폐쇄(lokout)하고 있다. 이는 노조가 거부한 ‘최종 제안’(임금 동결, 안전 보호 완화, AI 감시 도입 등) 이후 고용주가 주도한 드문 강경 전술이다. 노조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빅오일이 전국 단체교섭 체계를 무력화하고 노조를 약화시키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분석한다. BP는 엑슨모빌이 2021년 텍사스 보몬트 정유소에서 10개월간 진행한 직장폐쇄 전략의 설계자를 고용했으며, 해당 사례에서 노조는 직무 배정 권한을 대부분 상실했다. 휘팅 정유소에서도 BP는 전국석유단체교섭프로그램에서 이탈하는 계약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직장폐쇄 기간 동안 화재, 정전, 플레어링 사고가 발생했고, 정전으로 인해 지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0~80센트 급등했다. BP는 아칸소,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에서 고임금(시간당 최대 127달러)의 일시적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등 4개 주 재무장관은 BP에 서한을 보내 ‘장기적 혼란 비용이 전국 가구와 지역사회에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은 노조를 지원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일회적 전술인지 업계 전반의 전략 변화인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노조와 지역사회는 장기 투쟁을 준비 중이다.
VPP 성공의 숨은 열쇠, 고객의 이해도
가상발전소(VPP) 도입을 위한 미국 각주의 입법 및 규제 추진이 활발하다. 미국 에너지부는 VPP 용량을 3배로 늘리면 연간 100억 달러의 송전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프랭클린 에너지의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신이 소유한 분산에너지자원(DER)에 대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VPP 확장의 핵심 장벽이 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5%가 열펌프 온수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보급률은 2%에 불과했다. 배터리 저장장치의 경우 14%가 소유했다고 답했으나 실제는 1% 미만이다. 이러한 인식과 현실의 괴리는 VPP 프로그램 참여율 및 용량 추정치를 왜곡하고, 유틸리티의 자원 낭비와 고객 불만을 초래한다. 해결책으로는 명확한 제품 설명, 교육 콘텐츠(Tech 101 동영상), VPP 등록과 연계된 구매 인센티브 제공 등이 제시된다. 결국 VPP의 성공은 정책과 규제만으로는 부족하며, 소비자의 정확한 이해와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카리브해 수돗물이 마를 때, 엘니뇨만 탓할 수 없는 이유
카리브해에 엘니뇨가 도래하면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기후 캠페인 단체 350.org의 카리브해 조직자이자 수문학자인 아미라 오데 키뇨네스는 기후 변화가 이 자연 현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푸에르토리코 일부 지역의 체감 온도는 43°C에 달하며, 쿠바에서는 광범위한 정전으로 주민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물 부족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즉각적인 건강 위험이다. 수천 명의 주민, 특히 고립된 노인들은 생존을 위해 무거운 물통을 나르다 부상을 입거나 열사병 위험에 처한다. 또한, 가정 내 물 저장은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의 번식지를 만들어 취약 계층을 위협한다. 경제적 피해도 막대하다. 농업 붕괴, 관광업 타격, 어업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역 사회의 삶의 질을 잠식하고 있다. 저자는 엘니뇨만을 원인으로 돌리는 것은 부족하며,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 변화가 이러한 재앙을 증폭시킨다고 강조한다. 미국 국립과학원은 극한 기후 현상에 대한 ‘귀속 과학’의 발전을 인정하며, 이 결과가 석유 회사를 상대로 한 기후 피해 소송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인도적 지원과 함께 기후 변화 자체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적 행동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연구 및 기술
주요 해류 ‘생명선’이 거의 중단됐는데도 AMOC는 강하게 유지됐다
고대 해저 퇴적물 분석을 통해 대서양 대순환(AMOC)의 작동 방식에 대한 기존 이론이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제시됐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등 국제 연구진은 약 340만 년 전 후기 플라이오세 빙하기 동안 인도양의 따뜻하고 염분이 많은 물이 남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대서양으로 유입되는 ‘아굴라스 누출(Agulhas Leakage)‘이 거의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AMOC의 일부 순환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해양 발견 프로그램(International Ocean Discovery Program)의 해저 퇴적물 코어(사이트 U1475)에서 발견된 미세 플랑크톤 화석(디노시스트)과 유기 지질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과거 해양 온도와 아남극 전선의 이동을 추적했으며, 이를 걸프만과 대서양 여러 지역의 기존 기록 및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과 비교했다. 연구진은 빙하기 동안 아굴라스 누출이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 심층수 형성과 저위도 대순환이 강화되고 대서양 전반에서 수온약층이 얕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염분 공급이 AMOC를 직접 통제한다는 기존 교과서적 설명과 배치되는 결과다. 연구진은 이러한 패턴이 기후 상태와 해양 지형에 따라 주요 통제 메커니즘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현재의 지구 온난화에 대한 직접적인 예측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 변화에 따른 AMOC 거동을 평가할 때 북대서양의 국지적 심층수 형성 과정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시베리아 메탄 배출 급증, 2050년 전 세계 감축 목표 20% 상쇄 가능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배출되는 메탄(CH₄)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50년까지 전 세계 메탄 감축 목표의 약 20%가 상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IAP) 류이(Liu Yi) 교수 국제 공동 연구팀은 8월 6일자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후변화가 시베리아 메탄 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IAP 주시홍(Zhu Sihong) 박사가 개발한 메탄 플럭스 역전 시스템을 활용해 온실가스 관측 위성(GOSAT) 자료와 시베리아 고탑 관측소를 포함한 전 지구 지상 관측망 데이터를 통합했다. 이 방법으로 시베리아 메탄 배출량과 증가 추세의 불확실성을 약 10% 수준으로 낮췄다.
분석 결과,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시베리아의 연간 메탄 배출량은 12.0±1.9 테라그램(Tg)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1±0.1 Tg에 달했다. 이 증가율은 전 세계 습지 메탄 배출 증가량의 9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구팀은 예니세이 강을 기준으로 서시베리아와 동시베리아에서 서로 다른 기작이 작용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서시베리아는 겨울철 스칸디나비아 대기 순환 패턴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메탄 생성(메탄생성)이 촉진돼 연간 0.4±0.1 Tg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동시베리아는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 관련 고기압 이상으로 건조하고 따뜻한 조건이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산불 관련 메탄 배출이 연간 0.7±0.1 Tg씩 증가했다.
연구팀은 또한 메탄 배출이 최고 기온에 대해 약한 비선형적 가속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고배출 시나리오(SSP5-8.5) 하에서 2050년 시베리아 메탄 배출 증가량(2010~2023년 평균 대비)은 전 세계 습지 메탄 배출 증가량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후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인위적 메탄 감축량의 약 20%를 상쇄할 수 있다. 류이 교수는
농경지 3분의 1이 전 세계 농업 환경 영향의 3분의 2 차지
전 세계 경작 가능 토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이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에 미치는 영향이 특정 지역에 극도로 집중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Nature Food에 발표되었다. 라이덴대학교 환경과학연구소(CML)의 바오샤오 류(Baoxiao Liu) 연구진은 농지, 생물다양성, 탄소 저장량 데이터를 식품 유형별 정보와 결합해 전 세계 지도를 작성했다. 그 결과, 농경지의 약 3분의 1에서 전체 생물다양성 손실과 자연 탄소 저장량 손실의 약 3분의 2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핫스팟은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브라질 일부, 서아프리카,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집약적 농업이 이뤄지거나 열대림처럼 탄소 저장량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가 농지로 전환된 지역이었다. 연구는 또한 쇠고기와 우유 같은 소 사육 제품이 식품 생산으로 인한 생물다양성 손실의 41%, 탄소 저장량 손실의 2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들이 탄소 손실이나 생물다양성 손실을 별도로 분석한 데 비해, 두 가지 환경 손실을 동시에 고해상도로 전역 지도화하고 특정 식품과 연결 지은 첫 사례다. 연구진은 “손실이 특정 지역과 제품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농업 관행 개선, 취약 지역 보호, 식품 소비 패턴 변화 등 표적 조치를 통해 상당한 기후·자연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연구는 상관관계를 보여주지만 인과관계를 직접 증명하지는 않으며, 데이터 해상도와 가정에 따른 한계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