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EU, 식품 포장 내 ‘영원한 화학물질’ PFAS 규제 시행
유럽연합(EU)이 발암성 등 건강 위험이 있는 과불화화합물(PFAS)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16일(현지시간)부터 시행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부터 엄격한 기준치를 초과하는 PFAS가 포함된 식품 접촉 포장재의 EU 시장 유통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는 등 포장 폐기물 감축 목표를 포함한 광범위한 규정의 일환이다.
인도, 전 세계 석탄 광산 제안 급증 주도했다
환경단체 Global Energy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적으로 제안된 신규 석탄 광산 프로젝트가 연간 25억 톤의 공급량을 증가시킬 규모로 11% 늘어났으며, 이는 인도가 주도했다. 인도 오디샤 주와 자르칸드 주에서 제안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인도 정부의 석탄 생산량 증대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전 세계 석탄 수요가 정체되고 재생에너지가 석탄 발전을 처음으로 추월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에너지기구의 수요 감소 전망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년 광산 사고로 잠비아 카푸에 강 오염… 1년 반 후에도 피해 지속
2025년 2월, 잠비아 코퍼벨트 주 참비시에서 중국계 구리 회사 시노메탈스 리치 잠비아 소유의 광산 찌꺼기 댐이 붕괴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독성 유출수의 환경적·인간적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구리벳 대학교 연구진이 2026년 5월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Advances》에 발표한 첫 독립 과학 평가에 따르면, 유출된 산성 폐기물로 인해 카푸에 강 수계의 수질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구리, 철, 납, 비소 등 중금속 농도가 잠비아 및 국제 환경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독성 물질이 먹이사슬로 유입된 정황도 확인됐다. 지역 주민들은 오염된 땅에서 계속 농사를 짓고 제한된 식수를 공급받고 있으나, 당국의 이주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기업과 정부의 정화 작업에 대한 법적·정치적 논란도 진행 중이다.
🧠 심층 분석
열대 도시 열섬 현상, 경제적 격차가 취약성을 결정한다
열대 도시의 도시열섬 현상이 경제적 격차에 따라 극명한 취약성 차이를 보이며 심각한 환경 정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마티아스 로스 연구원은 몽가베이와의 인터뷰에서 각 도시의 신진대사, 즉 태양 에너지가 표면 가열, 공기 온난화, 수분 증발, 지면 저장 등으로 분배되는 방식이 열섬 강도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평균 지표면 온도는 녹지 외곽보다 8.3°C 높았으며, 이는 싱가포르의 4.3°C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차이는 라고스의 빈약한 재정으로 인해 방대한 인공 표면, 협소한 도로 구조, 부족한 녹지 공간, 화석 연료 기반 산업 및 교통 등 열 방출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개선하지 못한 데 기인한다. 2025년 레페브르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100편의 열섬 연구 대부분이 인간의 열 쾌적성보다는 지표면 온도에만 초점을 맞춰 습도가 높은 열대 도시의 실제 건강 위험을 과소평가했다. 특히 2026-2027년 엘니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미 폭염과 높은 습도에 시달리는 열대 도시의 취약 계층은 치명적인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글래스고 칼레도니아 대학의 로힌톤 에마뉘엘 교수는 열대 지역의 전통적인 9-to-5 근무 시간대를 재고하고, 임차인에게 토지 소유권을 부여해 냉방 인프라 투자를 유도하는 등 사회 시스템 전반의 재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반기 신규 발전소 분석: 태양광·배터리 주도, 천연가스는 대기 중
2026년 상반기 미국 전력 부문에서 가동을 시작한 368개 대규모 발전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태양광과 배터리가 신규 용량과 프로젝트 수 모두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207개(11,458MW), 배터리 95개(8,207MW)가 가동된 반면, 천연가스 복합화력은 3개에 불과해 대규모 발표와 실제 건설 사이에 시차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육상 풍력은 SunZia(3,650MW)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있었으나 이는 과거 붐의 잔재로, 텍사스 등 주요 풍력 주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전무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3개 주가 신규 용량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텍사스는 계통 신뢰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3,067MW)와 가스(1,154MW)에 집중했다. 에너지 이노베이션의 에릭 기몬 선임연구원은 소형·중형 태양광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향후 태양광 붐은 지속되겠지만,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천연가스 발전소 붐의 규모와 시기는 예측이 어렵다. 이번 데이터는 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 간 전환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구체적 증거다.
기후 운동이 지원한 텍사스 부족, 정체성 주장에 역사적 불일치 드러나
2017년 5월, 후안 만시아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카리조/코메크루도 부족 대표로 등장해 프랑스 은행들이 텍사스 원주민 땅을 훼손하는 가스 파이프라인과 수출 터미널을 자금 지원한다고 비판했다. 스탠딩록 항쟁 이후 기후 운동가들은 그를 내세워 국제적 투자 철회 캠페인을 벌였고, 이는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이 미국 석유·가스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만시아스는 이후 5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하고 지구정의, 세계기념물기금, 유엔 기구와 협력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그러나 그리스트(Grist)의 광범위한 역사 및 족보 기록 검토 결과, 그의 카리조/코메크루도 혈통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문서들은 상당한 역사적 불일치를 포함하며 검증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족은 연방 또는 주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지 못한 비인정 집단이다. 미시간대 기후 정의 학자 카일 와이트는 검증되지 않은 집단의 부상이 진정한 원주민 부족의 기후 변화 대응 가능성을 ‘기하급수적으로’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례는 환경 운동 내 ‘프리텐디언’(가짜 원주민) 문제와 섀도 인정 시스템의 폐해를 보여준다.
🔬 연구 및 기술
인도에서 보상 불가능한 열 스트레스 증가, 특히 몬순 기간에 심각
AGU Advances에 발표된 연구(Dipesh Singh Chuphal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 극심한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인체가 냉각되지 못하는 ‘보상 불가능한 열 스트레스(UHS)‘의 빈도와 영향 지역이 최근 수십 년간 크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1979~2021년 재분석 데이터를 이용해 건구온도와 습구온도의 편향을 보정하고, 북미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도출된 생리학적 지표를 사용해 UHS 임계값을 설정했다. 관측 기준 기간 동안 UHS는 인도 인구의 약 9%에 영향을 미쳤으며, UHS 발생 지역은 1980년대 1만 제곱킬로미터에서 2020년 4만 제곱킬로미터로 4배 증가했다. 지구 온난화가 2°C에 도달하면 인도 여름철 UHS 영향 지역은 63%, 몬순 기간에는 5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4°C 온난화 시나리오에서는 몬순 기간 UHS가 여름철을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중부 및 남부 인도는 3°C 온난화에서 UHS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는 SSP5-8.5 고배출 시나리오를 사용했으나 이 시나리오는 IPCC에서 폐기되었으며, 사용된 생리학적 지표가 남아시아 인구의 열 내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 연구는 기후 위기로 인한 열 스트레스가 인도에서 이미 보상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EU의 핵심 원자재 확보 경쟁, 지속가능성과 소비 감축 논의를 배제했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UFZ) 연구진이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지구 및 환경’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EU의 핵심 원자재 정책은 공급 안보 확보에 집중하면서 지속가능성 원칙과 소비 감축 요구를 주변화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기술(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 수요 증가 속에서 EU는 2024년 핵심 원자재법(CRMA)을 시행했으나, 연구진은 2000~2024년 정치·산업·학계·NGO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전략 문서, 보도자료 등 180여 건을 질적 분석한 결과, 초기 ‘기업 경쟁력’ 담론이 2007~2008년 금융위기와 2015년 파리협정 이후 ‘환경 보호 선도자’로,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략적 자율성’ 담론으로 변화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모든 시기에서 ‘공급 안보 확보’라는 동일한 원칙이 지배했으며, ‘충분성(sufficiency)‘이나 ‘수요 감축’ 같은 대안적 아이디어는 지속적으로 배제되었다. 연구는 산업계가 먼저 제시한 공급 안보 해석이 정치권에 수용되면서, 자원 정의나 신-추출주의 비판 등 지속가능성 담론은 주변화되었다고 지적한다. 학계의 소비 감축 및 지구 한계 준수 요구도 CRMA 협상 과정에서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과학자들이 정책 결정자와 직접 소통하며 순환 경제, 지역 공급망, 충분성 등 새로운 담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연구는 EU 원자재 정책이 기후 위기 대응에 필수적인 광물 확보를 추구하면서도 정작 생태적 지속가능성과 수요 관리 논의를 소외시킨 한계를 드러낸다.
남극 빙하 붕괴 모델, 해수면 상승 예측 개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연구진이 9년간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하여 남극 파인아일랜드 빙하의 붕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저널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되었다.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해안선 근처에 거주하는 상황에서 심각한 위협이며, 1cm의 상승이 150만 명의 이주를 초래할 수 있다. 연구진은 유럽우주국의 센티넬-1 레이더 위성 데이터(2015~2024)를 사용하여 빙하 유속을 측정했다. 2017년 빙붕 붕괴 이후 빙하 속도가 20% 증가했으며, 전단 경계부의 손상이 빙하를 지탱하는 힘을 약화시켜 2020년까지 빙하가 손상된 경계부에서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견은 빙하 후퇴 모델을 검증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해수면 상승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 연구는 특정 빙하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모델의 일반화를 위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