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미국, 신규 폭염으로 기록 경신 가능성
미국에서 4400만 명에게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로키산맥과 북부 평원 지역에서 주말 동안 기온이 43°C까지 오르며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립기상청이 경고했다. 이번 폭염은 콜로라도와 유타주의 대형 산불 진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더 빈번하고 강력해지고 있다.
미국 소도시, 탄소 저장 프로젝트 ‘거대한 물결’에 경보… 석유 기업, 수십억 달러 보조금 노리다
미국 전역에서 수십 개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며, 정부의 막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노린 석유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클라이머스 마을 주민들은 지하 탄소 저장이 수질 오염과 누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주 법률은 개인 토지 소유주의 거부권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CS가 기후 변화 해결의 보조 수단일 뿐이며, 화석 연료 감축을 지연시키고 지진 및 치명적 누출 사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키스톤 파이프라인 운영사, 캔자스주 원유 유출 사고로 2700만 달러 벌금 합의
캐나다 파이프라인 운영사 사우스 보우(South Bow)가 2022년 12월 캔자스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해 미 연방정부에 269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내고, 추가로 약 4000만 달러를 사고 예방에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유출은 약 1만3000배럴의 중질 원유가 시골 개울로 흘러나간 사고로, 9년 만에 미국 육상 원유 파이프라인 최대 규모였으며 2700마리 이상의 동물이 피해를 입었다. 합의안은 30일간의 공청회를 거쳐 법원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된다.
🧠 심층 분석
감비아, 염수 침입이 기후 변화의 최전선이 되다
서아프리카 감비아의 작은 마을 반탕 킬링에서 농부 에브리마 니안(47)은 염수 침입으로 농경지가 황폐화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한때 마을 전체 쌀을 자급했던 논은 강물의 염분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메말랐고, 현재는 채소밭마저 버려진 지 5년이 지났다. 이는 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이 결합된 전 지구적 염분 문제의 전형적인 사례다. 메릴랜드 대학의 케이트 툴리 교수는 “염수 침입은 기후 변화의 최전선”이라고 지적했다. 해수면 상승과 가뭄으로 염분 경계선이 감비아 강 상류로 150km에서 300km 이상 밀려들었고, 이에 따라 2009년에서 2023년 사이 감비아의 벼 재배 면적은 42% 감소했다. 2025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농경지의 3% 이상(약 8,700만 헥타르)이 염수 침입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에서는 2011~2017년 사이 2만 에이커의 해안 농경지가 염습지로 변했으며, 연간 옥수수 1억 750만 달러, 대두 3,94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감비아 정부는 국제 원조 기관과 협력해 내염성 품종 도입, 토양 개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지만, 현지 농민들은 아직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염수 침입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기후 변화가 식량 안보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체계적 위협을 보여준다.
🔬 연구 및 기술
과학자들, 지구 최대 대멸종의 수수께끼를 풀다: 신진대사가 생존을 결정했다
스탠포드 대학교가 주도한 새로운 연구가 지구 역사상 최대의 대멸종 사건인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멸종(약 2억 5200만 년 전) 이후 왜 일부 해양 생물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현대 해양 생태계의 기원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지구 온난화가 해양 생물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경고한다.
7월 6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이 연구는 멸종된 생물군과 살아남은 생물군 모두의 생리학적 데이터를 결합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진은 워싱턴주 산후안 제도 등에서 살아있는 완족류(조개와 비슷한 고생대 우점 생물)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 생물을 채집하여 스탠포드 연구소에서 수온 변화에 따른 산소 소비량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멸종된 생물군(완족류, 바다나리 등 느리고 바닥에 붙어 사는 여과섭식자)은 평상시에는 낮은 산소 조건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지만, 수온이 상승하면 신진대사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산소 요구량이 현대 해양 생물보다 훨씬 더 크게 증가했다. 반면, 살아남은 생물군(조개, 달팽이, 물고기, 불가사리 등)은 더 빠른 신진대사와 발달된 근육 및 아가미를 가지고 있어 수온 상승과 산소 부족에 더 잘 적응했다. 이 차이로 인해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멸종 당시 완족류의 96%가 사라진 반면, 조개류의 절반만이 사라지고 이후 해양을 지배하게 되었다.
연구의 한계로는, 실험이 주로 현대 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고생대 종의 생리적 데이터는 추정에 의존), 산성화와 같은 다른 스트레스 요인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했다. 연구자들은 산성화도 일부 역할을 했지만, 온난화와 산소 고갈이 멸종의 주요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연구는 심해저 온난화와 산소 감소가 현재 진행 중인 기후 위기가 과거의 대멸종 조건을 재현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심해 생물, 해양 눈에서 유출된 영양분을 새로운 먹이로 이용한다
심해의 극한 압력이 해양 눈(marine snow) 입자에서 용존 유기물을 짜내어 심해 미생물에게 즉시 이용 가능한 먹이원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발견은 해양 생태계와 탄소 순환에 대한 기존 이해를 바꿀 수 있다.
남덴마크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이 연구는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규조류를 이용해 인공 해양 눈을 만들고, 심해의 압력을 재현한 회전 압력 탱크에서 입자가 침강하는 동안 유출되는 용존 유기물의 양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해양 눈 입자는 깊이 2~6km를 내려가는 동안 탄소의 최대 50%, 질소의 58~63%를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물질은 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로, 심해 미생물이 빠르게 소비할 수 있었다. 실제로 박테리아 개체수는 이틀 만에 30배 증가했고 호흡률도 급증했다. 이는 해양 눈이 침강 중에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은 해양의 탄소 저장 능력과 기후 모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는 해양 눈이 운반하는 탄소의 대부분이 해저 퇴적물에 묻혀 장기간 저장된다고 여겨졌으나, 이 연구는 상당량의 탄소가 중간 수심에서 용존 상태로 방출돼 수백~수천 년 동안 심해에 머물다가 결국 대기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실험실 조건에서 얻은 것이며, 향후 북극 탐사에서 실제 해양에서 이 과정이 일어나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해, 생명 진화의 가속기…극한 환경이 만든 유전적 다양성이 인류의 난제 해결 열쇠 될 수도
심해저가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덜 탐사된 서식지로, 그곳의 미생물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음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중국 해양연구소와 BGI 리서치 소속 연구진은 총 약 2,000개의 심해 퇴적물 및 물 시료(절반은 기존 연구에서, 나머지 절반은 유인 잠수정 ‘펜두저’를 이용해 수심 6,000m 이상의 해저 심해대에서 직접 채취)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도구(AlphaFold 등)와 생물정보학을 활용하여 배양이 어려운 심해 미생물 군집의 대규모 유전자 시퀀싱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5억 개 이상의 유전자를 분리하여 전 세계 해양 유전자 카탈로그를 50% 이상 확장했다. 분석 결과, 심해 미생물은 높은 수압, 낮은 산소, 독성 금속 등 극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DNA 손상과 오류가 많은 복구 과정을 거치면서 표층보다 훨씬 빠른 진화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화적 다양성(evolvability)을 촉진하여 새로운 생물학적 특성을 생성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존 효소보다 DNA를 약 2배 빠르게 처리하는 새로운 헬리카제(helicase)와 70°C 이상의 열에도 안정적인 Cas9 유전자 가위 변이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항균 물질 개발, 병원체 추적 진단 도구 제작, 플라스틱 오염 해결, 그리고 바이오 연료 생산 및 유전자 치료와 같은 생명공학 혁신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 연구는 심해 미생물의 게놈 분석에 기반한 것이며, 유사한 진화 엔진이 극지방 등 다른 극한 환경에도 존재할 가능성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