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유엔 기후 책임자, 기후 문화 전쟁 거부 촉구…경제 재앙 경고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시몬 스틸은 유럽의회에서 기후 위기를 정치적 갈등으로 만드는 시도를 거부하지 않으면 경제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올여름 유럽에서만 수만 명이 사망하고 약 1,800억 유로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가 2026년 8월의 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65도 높아 2023년 7월과 함께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는 발표와 함께 나온 것으로,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 의회, 산림 관리 신속화 법안 ‘포리스트 복구법’ 통과 임박 — 환경 진영 내 분열 드러나
미 의회가 통과를 앞둔 초당적 ‘포리스트 복구법(Fix Our Forests Act)‘은 공공 및 부족 토지에서의 산림 관리 프로젝트를 규제·소송 절차를 축소해 신속히 진행하도록 하는 법안으로, 극심한 산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시에라 클럽과 생물학적 다양성 센터 등 주요 환경단체는 환경 검토 축소가 벌목업체의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하는 반면, 네이처 컨서번시 등 일부 단체는 산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지하며 환경 진영 내 분열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고강도 산불로 소실되는 면적이 1980년대보다 30배 증가했고 캘리포니아는 매년 약 20만 에이커의 산림을 잃고 있어, 법안 지지자들은 환경 검토에 평균 5년 이상 걸리는 허가 지연이 핵심 문제라고 주장한다.
미국, 남미 광물 확보 위해 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 순방… 환경운동가들 우려 확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를 순방하며 광물 접근과 군사 협력 확대를 추진했다. 루비오는 콜롬비아에서 광물 및 민간 핵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미 국무부는 협정에 원주민 자치권 보장이 포함됐는지 불명확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 지역 환경운동가들은 자원 개발 확대가 폭력과 탄압을 부추길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 심층 분석
EU 산림훼손 규제에 맞선 미국 제지업계의 로비 캠페인
몽가베이(Mongabay) 보도에 따르면, EU의 산림훼손규제(EUDR)가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미국 제지업계와 정부가 이를 약화시키기 위해 대규모 로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삼림제지협회(AF&PA)는 2023년 이후 약 1,100만 달러를 로비에 지출했고, 미국 무역대표부와 EU 주재 대사관도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업계는 ‘무위험(no-risk)’ 면제와 국가 단위 원산지 표기만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유럽위원회는 7월 개정안에서 면제 없이 원래의 추적성 요건과 훼손(degradation) 규정을 유지했다. 핵심 쟁점은 북미 산림산업이 ‘지속가능한 임업’을 주장하지만, 온타리오·퀘벡 연구에 따르면 1976년 이후 1,400만 헥타르의 보렐림이 벌채됐다는 점이다. 보렐림과 온대림은 지구 육상 탄소의 약 32%를 저장하며, 캐나다·러시아·미국은 벌채 관련 산림 손실의 63%를 차지한다. 이 사례는 국제 환경 규제가 국내 산업 이해관계와 무역 외교에 의해 압박받는 구조적 긴장을 보여준다.
가스 발전 급감, 캘리포니아가 보여주는 에너지 전환의 시스템적 전환점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 연간 약 20억~30억 달러의 초단파(HF) 및 위성 통신 사업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동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을 위한 세계은행 등의 지원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관련 당사자들은 이같은 규모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위성사진 분석업체 플래닛 랩스에 따르면 사우디 북서부의 아마존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계약은 GCC(걸프 협력회의) 국가들의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아마존의 중동 AWS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이며, 알람브라 인베스트먼트홀딩스의 데이터센터 투자와도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수치는 익명의 소식통 제보에 기반한 것으로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며, 향후 중동 클라우드 시장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중국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국 배터리 시장의 공급망 재편 실험
MIT Technology Review는 미국 에너지저장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성장이 저가 중국산 배터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말 행정명령으로 중국산 배터리의 전력망 규모 저장시스템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한 조치로, 역변압기와 인버터도 포함된다.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의 세액공제 제한, 2026년부터 시행되는 자재 비용의 55%를 제한국 외 조달 요건, 1월부터 7.5%에서 25%로 인상된 관세 등 기존 정책에 이어 훨씬 강경한 조치다. BloombergNEF 분석에 따르면 규정 불확실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며, 대체 공급처 물가가 더 비싸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생산능력은 2030년경 충분해질 수 있으나 실질 수급 균형은 2030년대 이후에 맞춰질 것으로 분석된다. 글은 저렴한 기술 활용과 특정 공급망 의존도 축소 사이의 정책적 딜레마를 중국이 태양광·배터리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세계적 구조로 확대해 해석한다.
🔬 연구 및 기술
연구: 온난화 유발 자연 배출이 지구 온난화를 20–30% 증폭시킬 수 있어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된 이번 연구(2026)에 따르면, 온난화로 촉발되는 자연 기원 온실가스 배출이 이번 세기 인위적 온난화를 약 20%–30% 증폭시켜, 시나리오에 따라 2100년까지 추가로 0.2°C–0.4°C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스탠퍼드 대학교, Spark Climate Solutions, Environmental Defense Fund, Woodwell Climate Research Center 등 소속 연구진이 수행한 이 연구는 영구동토 해빙, 산불, 습지, 내륙수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네 가지 주요 피드백을 통합 정량화한,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큰 분석이다. 방법론적으로는 기후 시나리오(SSP1-2.6, SSP4-6.0)를 적용한 모델링을 통해 피드백 효과를 추정했으며, 강한 기후 행동 시나리오에서도 2100년까지 약 0.2°C(표준편차 ±0.2°C),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약 0.4°C(±0.2°C)의 추가 온난화가 예상된다. 영구동토 해빙이 예상되는 온난화 유발 배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문제는 이러한 피드백이 대부분의 지구시스템 모델과 기후 정책에 반영되지 않아 현행 전망이 미래 온난화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는 시나리오 기반 추정치이며 불확실성 범위가 존재하고, 온난화 유발 배출은 인위적 배출 감소에 따라 함께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IPCC 평가 등 주요 정책 과정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베트 고원의 이상 고온이 캘리포니아 기록적 홍수를 유발했을 가능성
2017년 1월과 2023년 3월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했을 때, 두 재해 모두 캘리포니아에 통상 건조한 날씨를 가져오는 라니냐 조건에서 일어나 그 원인이 의문이었다. UCLA 용캉 쉬(Yongkang Xue) 교수 연구팀은 티베트 고원의 이상 고온이 태평양을 넘어 캘리포니아 극단적 강수를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먼저 1984년부터 2023년까지 티베트 고원의 기온 자료와 북미의 강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초겨울 티베트 고원에 비정상적인 가열이 나타나면 한 달 뒤 미국 서부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경향이 있는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이어 연구팀은 두 홍수 사건에 대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두 세트로 수행했다. 티베트 고원의 고온을 반영하지 않은 대조군 시뮬레이션에서는 캘리포니아의 극단적 강수가 재현되지 않았다. 반면 고온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에서는 2017년 1월 정상 범위를 초과한 강수량의 약 56%, 2023년 3월 초과 강수량의 약 38%가 재현되었다.
시뮬레이션은 이 원거리 연결의 메커니즘도 설명했다. 티베트 고원이 가열되면 북동 태평양과 북미 서해안 상공에서 행성 규모 대기파인 로스비파의 파단이 촉발되고, 대기하천이라 불리는 수증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쳐 캘리포니아의 폭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아시아 육지의 가열이 극단적 기상 현상을 설명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며, 지구 시스템은 복잡한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번 발견은 원거리 지표 열 조건으로부터 대규모 겨울 강수 사건을 예측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기후위기 상황에서 극단적 강수의 조기 경보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 결과가 시뮬레이션 기반 재현 분석이라는 점, 그리고 설명된 강수량이 전체 초과 강수량의 일부(38~56%)에 불과하다는 점은 결과 해석 시 유의해야 할 한계다.
해수면 상승 시 2100년까지 호주에 최소 8,550억 달러 경제 손실 전망
호주에서 이번이 처음인 전국 단위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과 폭풍 해일로 인해 2100년까지 호주 전역에서 최대 8,55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멜버른대학교와 오스트레일리안국립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했으며 네이처 산하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IPCC의 중간 배출 시나리오(SSP2-4.5)를 적용했다. 이 시나리오는 현재 기후 정책이 지속될 경우에 해당하며,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2.7℃의 지구 온난화를 전제로 한다. 방법론 측면에서 연구진은 해수면 상승 전망치, 폭풍 해일 추정치, 호주 고도 데이터를 결합해 침수 가능 지역을 매핑한 뒤, 해당 지역 내 주택·농장·핵심 인프라·환경 자산 등 부동산과 토지를 식별하고 가치를 평가했다. 이후 통계 모델링으로 자산의 시간에 따른 피해 규모를 추정하고 이를 경제적 손실로 환산했다. 주요 결과로는 중간 배출 시나리오 기준 2100년까지 약 27만 개 부동산과 200만 헥타르의 토지가 연안 홍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별 손실액은 서호주 2,305억 달러, 퀸즐랜드 2,145억 달러, 빅토리아 1,670억 달러, 뉴사우스웨일스 1,510억 달러, 남호주 492억 달러, 노던 준주 352억 달러, 태즈메이니아 79억 달러로 추정됐다. 침수 위험 부동산 수는 퀸즐랜드(93,157호), 뉴사우스웨일스(71,210호), 서호주(51,366호) 순이며, 골드코스트는 단일 도시로는 844억 달러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망은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호주 인구 대다수가 해안선 50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하며, 연구진은 이미 일정 수준의 해수면 상승이 확정되었으므로 고위험 지역의 개발 제한과 연안 복원이 비용 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이번 추정치에는 한계가 있다. 모델은 중간 배출 시나리오를 사용했고, 폭풍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했으며, 침식에 따른 손실은 제외했다. 또한 그린란드와 남극 서부 빙상의 급속 붕괴 가능성, 즉 세기 말까지 최대 2미터의 해수면 상승 가능성은 경제 손실 추정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위험이 더 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