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태양광 급증으로 2025년 전 세계 화석연료 발전량 감소…중국과 인도가 전환 주도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록적인 청정에너지 증가세가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분을 모두 충족하며 화석연료 발전량이 0.2% 감소했다. 태양광 발전이 신규 전력 수요의 약 75%를 담당하며 확장을 주도한 가운데, 세계 최대 전력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금세기 처음으로 화석연료 발전량이 동반 하락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분기점을 만들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 역시 태양광이 사상 처음으로 현대 재생에너지원 중 전 세계 에너지 공급 증가를 이끄는 최대 원동력이 되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국방 준비 태세’ 명목으로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 확대 각서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며 국내 석유, 석탄, 천연가스 생산을 확대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그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하여 에너지 장관에게 화석연료 프로젝트의 시행 및 재정적 지원을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미국 내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표되었다.
176개국, 선박 대상 글로벌 탄소세 도입안 논의
국제해사기구(IMO) 176개 회원국이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초과 배출량에 부과금을 매기는 넷제로 프레임워크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안에 찬성하는 국가들에 보복 조치를 경고하면서 합의 채택이 지연되고 국가 간 이견이 발생했다. 반면 해운업계는 파편화된 지역별 규제로 인한 물류 혼란을 피하기 위해 통합된 국제 정책의 도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 심층 분석
데이터 센터의 시스템적 전환: 전력 저장과 폐열 재활용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공학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경우 오히려 지역사회 에너지망의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방안은 현장 전력 저장과 폐열의 시스템적 연계다. 구글(Google)이 미네소타주에 최대 100시간 가동 가능한 철-공기 배터리 도입을 계획하는 것처럼, 데이터 센터의 대규모 장주기 배터리는 정전 시 지역사회에 예비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망 수요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 센터의 폐열을 ‘열 마이크로그리드’와 연결해 난방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실용화되었다. 핀란드 만찰라에 위치한 75메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가 약 2,500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뉴로모픽 AI를 비롯한 ‘비전통적 컴퓨팅’ 기반의 하드웨어 전력 효율 향상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전력 저장, 폐열 재활용, 컴퓨팅 효율화 기술이 결합될 때 데이터 센터가 단순한 에너지 소비처를 넘어 지역사회의 에너지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 뉴딜의 진화, 이제 핵심은 ‘경제적 부담 완화’다
미국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기후와공동체연구소는 생활비 부담 완화와 탄소 배출 감축을 동시에 겨냥한 ‘녹색 경제 포퓰리즘’이라는 새로운 기후 의제를 발표했다. 이는 과거 그린 뉴딜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정책적 전환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 현상은 가계에 연간 219~571달러의 비용을 초래하며 화석연료 의존은 경제적 취약성을 가중시킨다. 새 의제는 비용 전가 우려가 있는 탄소세 도입을 배제하고 주택 임대료 상한제, 대중교통 무상화, 공공요금 단전 금지 등 노동자 계층의 구조적 비용 절감을 기후 해법과 연계한다. 하지만 중도 성향 싱크탱크 제3의길은 이 접근법이 그린 뉴딜의 상상력과 IRA의 실용성을 모두 결여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공기업센터 역시 개인의 공과금 절감에만 좁게 집중하면 기후 재난 복구와 같은 더 광범위한 시스템 안정을 위한 정치적 변화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석연료 보조금과 높은 비용, 인도네시아 농촌의 에너지 전환을 늦추다
경제 및 법률 연구 센터(Celios)와 그린피스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농촌 마을 단위에서 심각한 정체를 겪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태양광을 사용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은 높은 초기 비용과 화석연료 보조금의 여파로 26.4% 감소했다. 반면 태양광 가로등 사용은 20.1% 증가해, 개별 가구의 에너지 자립 대신 공공 인프라에만 의존하는 한계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 불평등 및 국가적 에너지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인도네시아가 2040년 재생에너지 목표(75GW)를 달성하려면 매년 5GW 규모의 신규 설비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가 전력망 내 태양광 비중은 0.5% 미만으로 G20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연구진은 화석연료 보조금을 재생에너지 지원으로 전환하고, 지방 분권화에 맞춰 마을 단위의 에너지 정책 권한을 확대하는 등 시스템 전반의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연구 및 기술
심근성 벼과 식물, 얕은 뿌리 작물 대비 탄소 저장량 유의미한 증가 확인
예일대학교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연구진이 학술지 ‘어스 퓨처(Earth’s Futur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스위치그래스와 같은 심근성(깊은 뿌리) 다년생 벼과 식물이 얕은 뿌리 작물보다 뿌리 바이오매스에 유의미하게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 중 탄소를 토양 깊은 곳에 격리하여 기후 위기를 완화하고, 옥수수 등 기존 작물을 대체할 토양 친화적 바이오연료 공급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연구진은 미국 9개 주의 12개 지역에서 700개 이상의 토양 코어 샘플을 채취하는 다지역 관찰 연구를 수행했다. 1.5~3미터 깊이까지 자라는 스위치그래스 하부 토양과 얕은 뿌리 작물 하부 토양을 비교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뿌리를 분리하고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 분석을 적용해 뿌리의 화학적 영향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스위치그래스는 기존 토양 유기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얕은 뿌리의 1년생 작물 대비 헥타르당 0.58미터톤의 탄소를 추가로 저장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이 연구는 미국 내 특정 기후 및 지역 토양에 국한된 다지역 표본 조사이므로 전 세계 모든 토양 환경에 대한 보편적 적용 여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복잡한 기후 모델 없이 엘니뇨를 15개월 앞서 예측하는 단순 해양 기반 모델 개발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University of Hawai’i at Mānoa) 연구진은 복잡한 기후 모델 없이 해수면 온도와 높이 관측 자료만으로 엘니뇨와 라니냐를 15개월 전에 예측할 수 있는 경험적 기후 모델을 개발했다고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엘니뇨 남방진동(ENSO)의 장기 예측은 기후 위기로 인해 심화되는 가뭄, 홍수, 해양 폭염 등에 대비하고 지역사회가 적응할 수 있는 조기 경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연구진은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높이(상층 해양의 열 축적을 반영하는 ‘위르트키 기억’)와 전 지구 해수면 온도(과거 기후 조건의 영향을 반영하는 ‘하셀만 기억’)라는 두 가지 핵심 기후 데이터를 활용해 ‘위르트키-CSLIM(Wyrtki-CSLIM)’ 모델을 훈련했다. 방법론적 검증을 위해 과거 60년간의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엘니뇨와 라니냐를 추적하는 지표인 ‘니뇨 3.4 지수(Niño3.4 index)‘를 얼마나 정확히 추정하는지 소급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데이터 기반의 단순화된 모델은 계산 비용이 높은 역학적 기후 모델이나 대규모 훈련 데이터가 필요한 AI 접근 방식과 비슷하거나 일부 경우 더 뛰어난 선행 예측력을 보였다. 현재 이 모델은 올해 말 적도 동태평양 지역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따뜻해지는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연구진은 모든 예측 모델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개별 엘니뇨 사건이 미치는 기후적 영향은 각각 다르다는 점을 연구의 한계로 명시했다.
우유 생산의 숨겨진 탄소 발자국, 토양 배출량 포함 시 기존 계산보다 크다
헬싱키 대학교와 핀란드 기상청 연구진이 ‘국제 전과정 평가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Life Cycle Assessment)‘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토양에서 방출되는 탄소를 포함할 경우 우유 생산의 탄소 발자국이 기존 평가보다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축산업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평가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구진은 비키(Viikki) 연구 농장의 목초 및 곡물 윤작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과정 평가(LCA) 기법을 사용해 토양 유기 탄소 저장량의 변화를 조사했다. 이들은 토양 탄소 변화를 계산하는 세 가지 방식을 비교했는데, 단순한 IPCC 기본 모델(Tier 1)이 현장 측정 및 생지화학 모델을 활용한 상세 데이터보다 배출량을 크게 과소평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겨울철의 반복적인 동결 및 융해 주기가 목초를 손상시켜 토양의 탄소 흡수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목초 생장이 저하될 때 유의미한 양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었으며, 목초지를 곡물 재배지로 전환할 경우 탄소 손실이 약 5배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토양 배출량을 우유 생산 총량에 포함했을 때 탄소 발자국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 단, 이 연구는 특정 북유럽 기후 조건의 단일 농장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이므로 다른 기후대나 환경에 동일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