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유럽연합, 2025년 재생에너지 확대로 화석연료 수입 비용 514억 유로 절감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화석연료 수입을 줄여 2025년에만 600억 달러(514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했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분석 결과 2026년 4월 전 세계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가스 발전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청정에너지 확충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정성으로부터 국가적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 심층 분석
호주의 가정용 배터리 보급 확산과 에너지 시스템의 구조적 전환
호주는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가정용 및 산업용 배터리 보급이 급증하며 에너지 시스템의 구조적 전환을 겪고 있다. 컨설팅 기업 ‘그린 에너지 마켓(Green Energy Markets)‘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전 세계 가정용 배터리 신규 설치 용량의 약 60%가 호주에 집중되었다. 이러한 배터리 확산의 경제적 파급력은 뚜렷하다. ‘호주산업단(Australian Industry Group)‘은 배터리가 저녁 피크 시간대의 값비싼 가스 발전 수요를 대체하면서 전력 가격 형성 구조를 완전히 바꾸었다고 분석했으며, 실제로 올여름 가스 발전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그러나 한계와 모순도 존재한다. 서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은 세입자가 보조금 혜택에서 배제되는 등 정책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청정에너지협의회(Clean Energy Council)‘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투자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화석연료 개발을 승인하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이러한 과제에도 불구하고 ‘그라탄 연구소(Grattan Institute)‘는 현재의 흐름이 가계를 단순 소비자가 아닌 에너지 시장의 생산자이자 참여자로 격상시키는 근본적인 전력망 재편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린피스,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JBS의 나이지리아 사업 확장 및 기후 영향에 대한 법적 대응 예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 International)는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JBS의 나이지리아 소고기 생산 시설 확장 계획에 대해 네덜란드 법에 따른 ‘주의 의무’ 위반을 근거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JBS는 미국 자본 시장 진출을 위해 네덜란드에 법인을 재설립했으나,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 관련 네덜란드 법의 적용을 받게 되었다. 최근 한 분석에 따르면 2023년 JBS의 메탄 배출량은 셸(Shell)과 엑손모빌(ExxonMobil)의 합산량을 초과했다. JBS는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2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은 공개하지 않았다. 환경단체 마이티 어스(Mighty Earth)와 현지 시민사회는 해당 사업이 삼림 벌채를 유발하고 현지 유목민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네덜란드 법원이 과거 셸의 배출량 감축 의무를 인정한 선례가 있어, 이번 사건은 막대한 메탄을 배출하는 산업형 농업 부문의 기후 책임과 글로벌 기업의 확장 모델에 대한 중요한 법적 선례가 될 수 있다. 반면 JBS는 해당 사업이 글로벌 식량 안보에 기여하며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앙아프리카 야생동물 고기 소비 딜레마: 전면 금지가 수백만 명의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이유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게재된 국제 공동 연구에 따르면, 전염병 예방을 위해 중앙아프리카의 야생동물 고기 소비를 전면 금지할 경우 수백만 명의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 12개국 33개 기관의 연구진이 1만 2천여 가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농촌 주민은 일일 단백질 권장량의 약 20%를 야생동물 고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외곽 지역은 100%에 육박했다. 이러한 의존도는 열악한 교통 인프라와 가축 전염병 등 육류 공급망의 구조적 한계에서 기인한다. 동시에 급격한 도시화로 상업적 수요가 늘면서, 사냥꾼들이 포획량의 72%를 판매하는 등 생태계 파괴와 에볼라 같은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위험도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무조건적인 소비 금지 대신, 농촌 지역 비보호 야생동물의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법안을 현지인과 공동 설계하여 생태계 보전, 전염병 조기 경보, 주민의 생존권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연구 및 기술
새로운 연구 결과, 모기는 기피제 DEET의 냄새를 혈액 섭취와 연관 지어 학습할 수 있다
프랑스 투르 대학(University of Tours)의 클라우디오 라자리(Claudio Lazzari) 연구팀은 ‘실험 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 모기가 가장 널리 쓰이는 곤충 기피제인 DEET에 이끌리도록 조건화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기후 변화, 도시화, 여행 증가로 인해 모기 매개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발견은 널리 쓰이는 기피제의 인지적 취약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고전적 조건화 실험을 설계하여 모기들을 통제된 환경에서 훈련시켰다. 열(무조건 자극), 공기 중의 짧은 DEET 노출(조건 자극), 그리고 짧은 혈액 섭취 기회(보상)를 조합한 훈련 프로그램에 모기를 노출한 후 ‘물기 시도 반응’을 기록했다. 실험 결과, 혈액을 섭취하는 도중 DEET에 노출된 모기들은 이후 DEET 냄새를 맡았을 때 무는 반응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실제 사람의 손을 이용한 후속 테스트에서 훈련을 받지 않은 모기는 100% DEET가 묻은 손을 피한 반면, DEET-혈액 훈련을 받은 모기의 약 50%는 DEET가 도포된 손을 물려고 시도했다. 이는 모기가 DEET에 대해 생리학적 반응뿐만 아니라 인지적 반응도 보인다는 것을 입증한다. 다만 연구진은 이 실험이 고도로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진행되었으며, 모기가 거친 훈련 프로그램이 일상적인 상황을 완벽히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를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