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영란은행, 석탄 연계 채권을 대출 담보로 받지 않기로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오는 10월부터 상업은행들이 대출을 받을 때 담보로 제공하는 채권 중 역청탄(thermal coal) 연계 채권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이는 화석연료에서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해당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위험을 고려한 조치로, 기후 캠페인 단체들은 상업은행들이 역청탄 관련 자산을 재고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나 가디언(The Guardian)은 이 정책이 역청탄으로 한정돼 있으며, 여전히 확대 적용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베어스 이어스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컬란테 국립기념물 다시 축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행정명령에 서명해 유타주에 있는 베어스 이어스 국립기념물과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컬란테 국립기념물의 면적을 300만 에이커 이상에서 30만 2600에이커로 대폭 축소했다. 이는 2017년 자신이 내린 축소 조치보다 더 큰 폭으로, 원주민 부족과 환경단체는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행정명령은 60일 후 발효되며, 채굴과 시추 등 자원 개발을 위해 보호 구역을 개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그리스트가 보도했다.
뉴멕시코, 리오그란데 강 물 사용량 감축 시한 촉박
텍사스와 뉴멕시코 주 간 13년간의 리오그란데 강 물 분쟁이 연방 대법원 승인을 받은 합의로 종결됐다. 이에 따라 뉴멕시코는 향후 10년간 지하수 펌핑을 연간 18,200에이커-피트(약 2,245만 톤)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자발적 수리권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심화와 눈 녹은 물 감소로 자발적 감축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어, 향후 강제적인 물 사용 제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 심층 분석
빅테크, 화석연료 의존 AI 데이터센터로 기후 약속 저버려
데스모그(DeSmog)의 보도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하면서 기후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10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보다 많으며, 203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해 호주 연간 배출량에 맞먹는 약 4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은 AI 도구를 석유·가스 산업에 판매해 화석연료 탐사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이들 기업이 2040년 이전 탄소 중립을 약속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데이터센터 반대 운동이 초당적으로 확산되며, 뉴욕주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1년 모라토리엄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가 100% 재생에너지 전환, 과도한 물 사용 감축,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AI 판매 중단 없이는 기후 악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트럼프 행정부, 미국을 다중 위기로 몰아넣다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을 다중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정부는 연방 인력 감축, 환경 규제 완화, 과학 연구 예산 삭감 등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스스로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일부 경우에는 위기를 적극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거 안보 측면에서는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 예산을 7억700만 달러 삭감하고 인력의 3분의 1을 줄였으며, 독립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전원을 해임했다. CNN에 따르면 FBI는 2025년 1월 이후 최대 2,800명의 요원을 잃었고, 국가정보국(DNI) 대행은 수십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5개 주에서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대규모 발병이 발생했으며, 보건 당국은 자원 부족으로 추적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행정부는 1년 전 주 및 지방 보건국에 114억 달러를 삭감했고, 식품 매개 질환 정보 조정 프로그램의 범위를 축소했다. 2026년 홍역 발병률도 작년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전문가는 미국이 홍역 박멸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구더기파리(screwworm) 확산 억제를 위한 시설 건설 자금과 1억 달러 규모의 연구 이니셔티브도 USDA 검토로 지연됐다고 전직 관료들이 폴리티코에 전했다. 환경 정책에서는 2009년 온실가스 위해성 판결(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하고, UN 기후 협약과 IPCC에서 탈퇴했으며, 기후 및 기상 연구 사무소를 폐쇄하고 환경 모니터링을 축소했다. 314 액션의 쇼너시 노턴 회장은
🔬 연구 및 기술
카나비 검은유황앵무,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 밀벨트에서 위험한 수준의 농약에 노출되다
머독 대학교(Murdoch University)의 연구진이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 밀벨트 지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카나비 검은유황앵무의 먹이 공급원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의 농약 오염을 발견했다. 특히 곡물 저장고 근처 씨앗 유출 지점에서 발견된 농약 농도는 규제 한도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Environmental Toxicology and Pharmacology》에 게재됐다. 이번 발견은 기후 위기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 공급이 불안정해진 야생동물이 농업 지역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농약 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후 위기와의 연관성이 크다. 연구진은 세 번의 번식기 동안 GPS와 ARGOS 위성 태그를 부착한 야생 카나비 검은유황앵무를 추적해 먹이를 찾는 장소를 파악하고 씨앗 샘플을 수집, 분석했다. 총 26종의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가 검출됐으며, 샘플의 약 80%에서 하나 이상의 농약이 발견됐다. 특히 이미다클로프리드, 티아메톡삼, 클로티아니딘 등 일부 농약은 신경 독소로 알려져 있으며, 그 농도가 식품 및 사료 기준치보다 수백 배 높은 경우도 있었다. 연구진은 앵무새들이 오염된 장소를 반복적으로 방문해 만성적으로 농약에 노출될 가능성과, 이러한 결과가 카나비 검은유황앵무 후지마비 증후군(CHiPS)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검출된 농약과 앵무새 건강 악화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잠자리 공중 전투, 단순한 행동 규칙으로 설명된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타이베이 동물원 연구진은 수컷 잠자리(Trithemis aurora)의 영토 싸움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공중 기동이 단순한 행동 규칙에 의해 생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고속 스테레오 비디오 촬영 기법을 이용해 100회 이상의 공중전을 3차원 궤적으로 재구성하고, 속도·가속도·회전율 및 상대 위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싸우는 잠자리들은 추격자와 회피자 역할을 빈번히 교대하며 서로를 추적하고 속도를 조절해 충돌을 피했다. 또한 최대 속도보다 낮은 속도로 비행해 더 날카롭고 정밀한 회전을 가능하게 했으며, 비행 시간의 약 3분의 1은 활강하며 에너지를 관리했다. 이러한 패턴은 인간의 공중전 전술과 유사해 시각 및 운동 제약이 다른 동물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유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단순한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으로도 유사한 기동 패턴을 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왜 특정 개체가 승리하며 영토를 수 주간 유지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향후 머리와 날개 움직임의 정밀 분석 및 다른 곤충 종으로의 일반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