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해양 전면 보호 구역 전체 수역의 30%로 확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부가 2026년 6월 7일 배타적 경제 수역(EEZ) 내 전면 보호 구역을 52만㎢ 추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체 수역의 30%에 해당하는 약 140만㎢가 해저 채굴과 산업적 어업 등 채취 산업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된다. 몽가베이 보도에 따르면, 이 조치는 10여 년간 지역 사회와 시장들의 합의로 이뤄졌으며, 프랑스가 위성 감시 등으로 단속을 지원한다. 모에타이 브로테르손 대통령은 AFP 통신에 “이것은 오세아니아인으로서 우리의 사명"이라며 타국의 해양 관리에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소고기 원산지 추적 의무화하는 최초 국가법 제정…아마존 산림 파괴 차단 나서
콜롬비아가 소고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파괴를 막기 위해 소의 출생부터 도축, 유통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는 최초의 국가적 법률을 제정했다. 이 법은 불법으로 개간된 국립공원 땅에서 사육된 소가 슈퍼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 유럽연합(EU)의 무산림 파괴 제품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통과됐다. 전문가들은 이 법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지만, 투명한 집행과 실질적인 제재가 뒤따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아프리카 국가들, 동대서양 공해 조기 보호구역 지정 추진
기후 홈 뉴스(Climate Home News) 보도에 따르면, 제11차 아워 오션 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에서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동대서양 수역을 최초의 공해상 보호구역 중 하나로 지정하기 위한 제안을 시작했다.
🔬 연구 및 기술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적 멸종, 열대보다 온대 지역에서 더 빨라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진이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적 멸종(local extinction)이 열대 지역보다 온대 지역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 세계 약 4만 개 조사 지점의 생물다양성 반복 조사 자료를 활용해 5,100여 종의 동식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온대 종의 49%가 분포지의 가장 더운 부분에서 국지적 멸종을 경험한 반면, 열대 종은 33%에 그쳤다. 이는 과거 열대 종이 더 취약하다는 통념과 정반대되는 결과다. 주요 원인은 온대 지역, 특히 고위도 지역의 기온 상승 폭이 열대 지역(최대 1.8℃)의 약 2배인 최대 3.3℃에 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온대 종이 열대 종만큼이나 온도 상승에 민감하며, 전체 종의 70% 이상이 서식지를 이동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의 영향이 미래의 예측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인 실제 생물학적 변화임을 강조하며, 보전 계획 수립 시 온대 종의 위험도가 과소평가되어 왔음을 시사한다.
폭염이 서부 미국 산불 면적 42% 차지… Science Advances 게재 연구 첫 정량화
서부 미국에서 폭염이 산불 발생 면적과 확산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2001~2024년 2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초로 정량화한 연구가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폭염을 ‘상위 10% 기온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기간’으로 정의했으며, 폭염 기간은 전체 온난기 일수의 12~15%에 불과했으나 전체 산불 발생 면적의 42%가 폭염 중이거나 직후에 발생했다. 폭염 기간 중 일일 소실 면적은 폭염 직전보다 50% 이상 컸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300%까지 증가했다. 주요 메커니즘은 대기 수분 요구량 증가로 인한 연료 급속 건조, 야간 습도 저하로 인한 화재 활동 시간 연장, 건조 번개(dry lightning) 증가 등이다. 2001년 이후 산림 지역의 폭염 일수가 거의 2배로 늘었고 산림 소실 면적은 2.5배 증가했는데, 폭염 증가분이 없었다면 누적 산림 소실 면적은 37% 더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초원과 관목 지대에서는 식생량 영향이 더 커 폭염과의 장기적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폭염이 단순 기상 현상을 넘어 산불 위험의 핵심 동인이 되고 있으므로 산불 예측 모델에 폭염 변수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외 지역 도로 설계가 2차대전 이후 배출량 증가 주도, 연구 결과 발표
예일대 환경대학원 아리안나 살라자르-미란다 교수가 주도하고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 2026)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교외 지역의 환경 비용 상당 부분이 도시 중심부와의 ‘거리’가 아닌 ‘정원도시 설계(Garden City Design, GCD)’ 등 도로망 설계 자체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내 6만 개 이상의 이웃 지역을 대상으로 GCD 특성(구불구불한 도로, 막다른 길 등)을 종합한 지수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교외화 전체가 1인당 연간 0.26톤의 온실가스를 추가 배출시키는 가운데, GCD 설계 요인이 이 중 0.10톤(약 38%)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는 구불구불한 도로와 막다른 길이 짧은 이동 거리를 강제로 늘려 자동차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존 교외 지역의 도로망 재연결, 보도 설치, 복합용도 구역 지정 등 설계 변경을 통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며,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버지니아 등에서 이미 관련 정책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