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뉴스
WMO, 사상 최강 엘니뇨 전망 발표…12월경 해수면 온도 기록 경신 예상
세계기상기구(WMO)는 2026년 10~12월 중동부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인 약 +3.7°C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엘니뇨가 2027년 2월까지 지속할 확률이 거의 100%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5~2016년의 이전 기록인 +2.6°C를 넘어서는 것으로, 13개 국제 기상센터의 모델 합의에 기반한 예측이다. WMO는 엘니뇨가 새로운 열을 만들기보다 해양에 축적된 열을 방출하는 현상이며, 현재 해양이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상태라 방출 가능한 열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COP31 의장, 투발루 방문 후 “1.5℃는 생존의 문제” 선언…태평양 기후재정 지원 촉구
COP31 의장 무라트 쿠룸이 투발루를 방문한 뒤 1.5℃ 목표가 “문화와 고향의 생존 문제"라고 말하며 기존의 회의적 입장을 철회했다. 피지에서 열린 사전 COP31 회의에는 약 50개국 30여 명의 정상과 장관이 참석했고, 호주는 소도서국과 최빈국의 기후재정 접근성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태평양 회복기금(PRF)은 현재 약 2억 달러 미만의 약속을 받은 상태로, 쿠룸은 “15억 달러가 태평양을 구할 것"이라며 COP31까지 5억 달러 목표 달성을 촉구했다.
WWF 보고서: 호랑이·참다랑어 회복 사례가 보여주는 자연 손실 반전 가능성, 그러나 식량 생산 전환은 필수
WWF가 5,000여 종, 약 3만 6천 개 동물 개체군을 분석한 결과, 1970년 이후 개체군이 평균 73% 감소했으며 특히 열대 지역과 담수 생태계의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생 호랑이(약 5,700마리로 70% 이상 증가), 참다랑어, 녹색바다거북 등의 회복 사례는 보전 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농업이 서식지 상실의 약 90%를 유발하는 만큼 식량 생산 방식의 전환이 생물다양성 붕괴를 막는 다음 ‘긍정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층 분석
초당적 에너지 법안 BAAJA, 기후 운동 내부 분열 촉발
Gris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 초당적 에너지 법안인 BAAJA(미국 물가 안정 및 일자리법)가 기후 운동 내부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이 법안은 셸던 화이트하우스, 마틴 하인리히 민주당 의원과 마이크 리, 셸리 무어 카피토 공화당 의원이 협상해 마련했으며, 환경 규제를 완화해 발전소, 송전선, 가스관 건설을 촉진하고 NEPA 소송 제기 기한을 150일로 단축한다. 찬성 측은 태양광과 풍력이 송전 제약과 환경 검토로 병목에 직면한 상황에서 청정에너지 확충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 단체들은 가스관에 대한 광범위한 면제, 부족 국가의 역사적 유적지 보호 약화, 청정수법상 주 정부 권한 축소 등이 화석연료 확장을 고착화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주요 녹색 단체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법안의 운명은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하며, 이 논쟁은 ‘막는 것’과 ‘짓는 것’ 사이의 기후 운동 전략 전환을 보여준다.
런던협약 당사국, 해양 이산화탄소 제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채택 논의
컬럼비아 로스쿨 세빈 기후변화법센터 블로그에 따르면, 런던협약(1972)과 런던의정서(1996) 당사국들이 이번 주 회의에서 해양 이산화탄소 제거(mCDR) 거버넌스를 놓고 논의 중이다. 핵심 쟁점은 해양 비료화, 알칼리도 증진(OAE), 바이오매스 해양 퇴적에 대한 평가 프레임워크 채택 여부다. 이 프레임워크는 프로젝트가 ‘합법적 과학 연구’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도구로, 2010년 채택된 해양 비료화 프레임워크를 개정하고 신규 두 개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체계적 함의는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2013년 의정서 개정안이 아직 발효되지 않아 프레임워크의 법적 구속력이 불명확하며, 이는 국내법을 통해 집행되는 국제환경규범의 고질적 한계를 보여준다. 둘째, 프레임워크가 ‘모든 규모의 실험’에 적용된다고 명시한 것과 당사국의 국내 허가 재량을 보장하려는 태도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 셋째, 연구의 경제적 이익 금지 조항을 특허 기술의 미래 수익까지 허용하도록 완화하면서, 탄소 크레딧과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민간 기업 참여의 경계가 여전히 불분명하다. 이 논쟁은 기후 완화 기술과 해양 오염 규제 체제의 충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트럼프 행정부, 환경 정책 결정에서 공적 의견 수렴 체계적으로 축소
예일대 E360에 조디 프리먼 하버드 로스쿨 교수가 기고한 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 규제 및 허가 과정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공적 의견 수렴 절차를 체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1969년 환경정책법(NEPA)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개 의무를 폐지하고, 간접적·누적적 영향 분석을 삭제했으며, 행정절차법의 ‘정당한 사유’ 예외를 확장해 규제 제정 시 의견 수렴을 건너뛰도록 지시했다. 또한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멕시코만 석유·가스 산업에 멸종위기종법 면제를 처음 적용했고, 캘리포니아 청정차 기준 철회 과정에서 회계감사원과 상원 의사규정 전문가의 반대를 무시했다. 나아가 xAI 데이터센터 관련 시민소송에 개입해 소 취하를 요구하는 등 시민소송 제도 자체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프리먼은 공적 의견 수렴이 규제 오류를 줄이고 법적 패소 위험을 낮추며 정부 신뢰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허가 개혁은 가능하되 공적 참여 배제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 연구 및 기술
연구: 21세기 캐나다 산불 비용 2조 달러 넘을 전망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imon Fraser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캐나다 산불의 누적 비용이 21세기 동안 2조 1천억 달러(약 2,900조 원)를 넘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는 저널 ‘Environmental Research: Climate’에 게재됐으며, 기후변화로 유발되는 캐나다 산불 활동에 경제적 비용을 산정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
연구 방법론 측면에서, 이 연구는 산불 기상(fire weather), 식생 성장 역학, 진화 활동, 낙뢰 및 인위적 발화의 영향을 반영한 예측 모델을 사용했다. 모델은 세 가지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온도 상승 2°C 이하, 3~4°C, 4~5°C) 하에서 비용을 계산했으며, 산불 진화 직접 비용, 순 목재 생산량 손실, 자연 기반 레크리에이션 손실, 그리고 산불 탄소 배출로 인한 전 지구적 사회적 비용(작물 손실 변화, 해수면 상승 피해, 인류 건강 악화)을 포함했다.
핵심 결과로는, 지구 온도 상승이 3~4°C에 머무는 ‘현실적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세기 말 기후변화 유발 산불 영향의 연간 총 비용이 430억 달러에 달하고, 21세기 누적 비용은 2조 1천억 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도 상승을 2°C 이하로 유지하면 산불 영향과 비용이 최근 수십 년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의 주저자인 시안 코-기즈브렉트(Sian Kou-Giesbrecht) 자원환경관리학과 조교수는 4~5°C 상승 시나리오는 캐나다 외부의 녹색 에너지 개발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수치는 보수적 추정일 가능성이 있다. 모델은 산불 관련 건강 영향, 대피, 인프라 손실, 캐나다 내 경제 혼란 등의 비용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2023년 기록적 산불처럼 200개 이상 지역사회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수백만 명을 유해 대기오염물질에 노출시킨 단일 극단적 사건도 반영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상관관계를 넘어 온실가스 배출을 즉각적으로 대폭 줄여 지구 온도 상승을 2°C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캐나다 산불의 경제적·환경적 결과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고 강조했다.
식물 다양성 상실 시 2050년까지 초원의 이산화탄소 흡수 15% 감소 전망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IK)와 킬대학(CAU) 공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PNAS(미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한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식물 다양성이 크게 감소할 경우 전 세계 초원(목초지와 목장 포함)은 2050년까지 다양성이 유지되는 시나리오에 비해 광합성을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약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초원은 주요 탄소 흡수원이며, 흡수량 감소는 토양 탄소 저장 감소와 방목 가축의 먹이 공급 감소로 이어져 축산에 의존하는 생계에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현장 실험에서 식물 다양성이 초원 생산성을 뒷받침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는데,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전 지구 식생 모델을 사용해 기후변화 조건에서 다양성 감소가 이산화탄소 흡수와 토양 탄소 저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모델에서는 다양성이 유지되는 경우와 극단적으로 감소하는 경우를 비교했으며, 지구 온난화가 2°C 미만인 시나리오와 약 4°C인 시나리오 두 가지를 검토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C 시나리오에서 다양성이 크게 감소한 초원은 2050년에 다양성이 유지된 초원보다 연간 약 110억 톤 적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생산성 수준의 초원에서 북극 툰드라 면적에 해당하는 면적을 잃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는 격차가 특히 커서, 다양성이 감소한 초원의 흡수량이 최대 50%까지 낮았다. 다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남은 식물이 다른 식물의 손실을 보완해 생산성이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으나, 전 지구적으로는 두 기후 시나리오 모두에서 다양성 유지의 이득이 우세했다.
연구팀은 모델이 식물의 형질과 상호작용을 단순화하기 때문에 효과의 정확한 크기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는 모델 기반 전망이며, 극단적인 다양성 손실을 가정한 시나리오 분석이라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공동저자인 킬대학의 프리드헬름 타우베는 기후변화 하에서 초원 생산성을 유지하려면 기존 다양성을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과도한 방목을 막는 관리 방식이 필요하며, 농업 정책이 농민의 기후 적응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혼잡 통행료 시행 1년, 맨해튼 혼잡 구역 내 초미세먼지 약 13% 감소
미국 최초의 혼잡 통행료 프로그램인 뉴욕시 중심업무지구 통행료 프로그램(Central Business District Tolling Program)이 시행된 지 1년 후, 맨해튼 혼잡 완화 구역 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약 1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게재되었으며, 미국 도시에서 혼잡 통행료 정책의 대기질 영향을 지역 단위로 추정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
연구 방법: 뉴욕시 지역 대기 조사(Community Air Survey) 실시간 관측망 15개 지점의 지상 대기오염 측정값,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두 개의 주요 터널(퀸스 미드타운, 브루클린 배터리)의 시간별 교통량, 그리고 이산화질소(NO2) 위성 관측 자료를 결합하여 분석했다. PM2.5는 계절적 패턴과 정책적 요인으로 지역 전반에서 이미 감소 추세였기 때문에, 연구진은 구역 내 지점과 구역 외 지점을 비교하고 기상 및 계절 효과를 통제하는 통계적 방법을 사용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리해냈다.
주요 결과: 2025년 혼잡 구역 내 PM2.5 농도는 구역 외 지점 추세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수준보다 약 1.3~1.4㎍/㎥(약 13%) 낮았다. 세부 분석된 6개 대표 지점 모두 2022~2024년보다 2025년의 중앙값이 낮았으며, 가장 큰 감소(약 2.7㎍/㎥)는 미드타운 브로드웨이 35번가 지점에서 나타났다. 반면 구역에서 가장 먼 퀸스 칼리지 지점의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구역 진입 차량 수가 약 11% 감소한 것과 이러한 감소 폭이 대체로 일치하여, 차량 활동 감소가 대기질 개선에 기여했다는 증거를 강화한다. 출퇴근 시간대의 오염 농도 급증도 완화되었다. 위성 관측상 뉴욕 대도시권의 대류권 이산화질소는 2018~2024년 기준선 대비 20% 이상 감소했으나, 이는 다른 대기질 정책 등 광역적 요인의 영향이 커서 혼잡 통행료에 직접 귀속시키기는 어려웠다.
한계: 이 연구는 PM2.5 감소의 건강 효과를 평가하지 않았다. 구역 외곽 두 지점(브루클린-퀸스 고속도로 인근, 모트 헤이븐)에서 약 0.5㎍/㎥의 PM2.5 증가 가능성이 관측되었으나 통계적 유의성에는 미치지 못해, 오염의 외부 유출 여부는 추가 관측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교통 패턴이 계속 변화하는 상황에서 1년 차 개선 효과의 지속성을 확인하려면 더 긴 기간의 분석과 추가 오염물질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